[2025 공시대상기업집단]반도그룹, 자산 6조 넘기며 재계 75위 '껑충'권홍사 회장, 동생 권혁운 아이에스 회장 재역전…2년 만에 순위 변동
신상윤 기자공개 2025-05-09 07:48:1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홍사 회장이 이끄는 반도그룹 재계 순위가 75위로 상승했다. 전체 계열사 숫자는 줄었지만 공정자산총액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재계 순위가 올랐다. 권 회장은 2년 전 친동생 권혁운 회장의 아이에스그룹에 내줬던 재계 순위를 다시 추월했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게 됐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에서 반도홀딩스는 7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반도그룹 자산총액이 6조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데 힘입었다. 자산총액 6조원을 넘어선 반도그룹은 재계 순위를 전년도 83위에서 8계단 끌어올렸다.
반도그룹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지정되면서 6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인 2022년 67위로 5단계 내려간 뒤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81위, 83위를 기록하면서 자산총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반도그룹은 자산총액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재계 순위가 다시 상승했다. 반도그룹 자산총액은 계열사 수가 줄어든 가운데 이룬 성과다. 지난해 반도그룹에선 비트홀딩스와 아센디오, 에이지코퍼레이션 등 3개 계열사가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아센디오 경영권 매각 등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반도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총 15개다. 지주사인 반도홀딩스를 포함해 건설업이 중심인 반도건설과 시행업 등을 영위하는 에이피글로벌 등이 주력이다. 동일인은 권홍사 회장으로 지주사인 반도홀딩스 지분 69.61% 최대주주 지분율을 거느리고 있다.
반도그룹은 이번에 재계 순위를 75위로 끌어올리면서 아이에스그룹을 뛰어넘었다. 아이에스그룹은 반도그룹 동일인 권 회장의 동생인 권혁운 회장이 동인으로 지정돼 있다. 반도그룹과 아이에스그룹은 2021년 동시에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반도홀딩스는 62위, 아이에스지주는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3년 반도그룹 재계 순위가 81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아이에스그룹이 75위로 올라서면서 형제간 순위가 역전됐다. 동생인 권혁운 회장이 건설업을 기반으로 아이에스그룹 사업 영역을 환경업으로 확장한 데 힘입었다.
아이에스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계열사가 32개로 집계된다. 전년 대비 4개가 줄은 규모다. 영풍파일 등 일부 계열사 합병으로 인한 결과다. 이에 자산총액이 5조4100억원대로 줄면서 재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그룹과 아이에스그룹은 동일인들이 형제 관계이지만 지분 관계로 얽혀있지 않다. 반도그룹은 부동산 개발 및 건설업에 집중하는 반면 아이에스그룹은 건설업을 기반으로 폐기물 및 환경업에 힘을 쏟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이해진의 복귀, 네이버의 큰 그림]포시마크로 보여준 '빅딜' 성과…글로벌 기업 '한발짝'
- [유증&디테일]셀리드, 최대주주 재원 마련 방안 '지분 매도'
- [대진첨단소재 줌인]줄어든 공모자금, 미국 공장에 90% 투입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QnC의 흑자, 재고 감축 전략 통했다
- [Red & Blue]후공정 포트폴리오 확대한 ISC "하반기 추가 M&A"
- [Red & Blue]스피어, 특수합금 신사업 모멘텀 부각
- [thebell interview/고피자는 지금]임재원 대표 “인도 흑자전환 목표로 한식 브랜드 론칭”
- [Company Watch]한창, 애물단지 한주케미칼 매각 '눈앞'
- [AACR 2025]미국 클리아랩 인수하는 딥바이오 '매출 다변화' 예고
- [AACR 2025]대웅제약도 항암신약 경쟁 가세 "타깃·속도 자신있다"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반도그룹, 자산 6조 넘기며 재계 75위 '껑충'
- [디벨로퍼 리포트]위본그룹 '위본', 부동산 개발 위축에 수익성 둔화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건설' 대광그룹, 회계기준 변경 덕에 대기업 반열에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