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리테일vs홀세일' 실적 엇갈렸다 카카오페이 영업수익 전년동기 대비 결제부문 41.8% 증가, 금융부문 32.5% 감소
남준우 기자공개 2022-05-09 07:20: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증권 분야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이후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결제 서비스 부문에서는 올 1분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다만 홀세일에서의 부진으로 금융 서비스 부문은 주춤했다.3일 카카오페이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1233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071억원)은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최근 리테일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카카오페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 지분 63.34%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 영업수익은 752억원으로 카카오페이 전체 영업수익(4586억원)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사업은 크게 결제·금융·기타 서비스로 나뉜다. 결제와 금융 전 영역에 걸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결제부문은 가맹점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수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64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이 MTS를 정식 출시한 이후 거래액과 사용자 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카카오페이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조2000억원이다. 등록된 유저 수만 3788만명이며 월간 활성 유저(MAU)는 전체의 57%(2156만명)이다. 유저당 연환산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9건이다.
덕분에 카카오페이 서비스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p 높은 30%를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가맹점도 151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다만 금융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증권 내 홀세일 부분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홀세일 담당 인력 퇴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1월 옛 바로투자증권 내 법인영업본부 임원 4명을 포함한 13명과 일부 애널리스트 인력이 DS금융투자로 단체 이직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는 107억원이었다. 작년 2분기 81억원으로 적자 전환된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상태다.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은 영업비용 증가다. 올 1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963억원) 대비 29.1% 증가했다. 연결기준 임직원 수 증가, 연간 인센티브 지급 등의 영향으로 인건비만 406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310억원) 대비 30.8% 증가한 수치다.
다만 1분기 37억9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상장 과정에서 자금이 유입되며 관련 이자 수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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