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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진 대표 대신자산운용 떠난다…7년만에 퇴임 조직 정비·최대 실적 견인…후임 진승욱 대신증권 기획부문장

윤기쁨 기자공개 2022-06-02 08:10:4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 구희진 대표가 7년만에 퇴임한다. 신임 대표로는 진승욱 대신증권 기획부문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희진 대표는 이날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구 대표는 2015년 12월 취임한 후 5번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해 7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퇴임 후 구체적인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임 자리에는 대신증권 진승욱 기획부문장이 앉을 예정이다.

구희진 대표는 1989년 대신경제연구소에 입사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홀세일 사업단장, 부사장을 역임한 후 대신운용으로 넘어왔다. 이번 퇴임은 구 대표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운용 관계자는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연말, 이미 본인의 재충전과 회사 쇄신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었다"며 "올해 채권부문과 글로벌 조직 확대 등을 마무리짓고 퇴임하게 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 대표가 최초 선임될 당시 적자를 면치 못했던 대신운용은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타 금융 그룹사 대비 존재감이 크지는 않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한 대체투자에 집중하면서 특색을 찾아갔다. 흑자 전환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

대신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77억원, 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58%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도 313% 늘어난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와 펀드 등 각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그룹’ 본부를 출범했다. 자체 AI(인공지능) 기술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2017년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성과보수’ 펀드를 론칭하며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대체 및 글로벌투자를 담당하는 대안투자그룹을 2개 본부로 확대해 운용 역량을 강화해 왔다.

내달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진승욱 대표는 1968년생으로 대신증권 공채로 업계에 입문했다. 국제기획부, IB사업팀, 홍콩현지법인장,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대신증권 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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