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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 '2030년 매출 1조' 프로젝트 가동 유럽 3000억원+북미 7000억원 목표…투자 박차

김혜란 기자공개 2022-07-11 10:05:0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짓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4월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한 뒤 첫 해외 투자다.

멕시코 공장은 국내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어 LS이모빌리티의 세 번째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유럽을 넘어 북미까지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투자다. 현재 LS이모빌리티의 매출액은 600억원 수준이나 신시장을 개척해 2030년까지 매출액은 1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매출 구조 중심 유럽→북미 시장으로

8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LS이모빌리티는 2023년까지 멕시코 두랑고(Durango)에 3만5000㎡규모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리적으로 가까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짓기로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최신 설비를 갖춘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완성차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에선 2024년부터 LS이모빌리티의 주력 제품인 EV릴레이(Relay)와 배터리차단유닛(BDU)를 생산할 예정이다. EV릴레이는 수소·전기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트레인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핵심부품이다.

특히 북미 시장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BDU 수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BDU는 릴레이와 전류센서, 퓨즈 등이 조합된 모듈 제품으로, 릴레이 단품보다 가격이 10배는 비싸다.

현재는 중국과 청주 공장에서 생산해 폭스바겐과 볼보, 포르쉐 유럽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하는 물량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릴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BDU 판매가 늘면 매출 규모를 지금보다 확 키울 수 있단 게 LS 측 설명이다.

또 2025년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유럽 쪽 매출 자체도 2030년에는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LS는 자체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진출하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7000억원까지 올려 203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LS이모빌리티의 청사진이다.
멕시코 두랑고에서 정인호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법인장(왼쪽)과 호세 로사스 아이스푸로 토레스(José Rosas Aispuro Torres) 두랑고 주지사(오른쪽)이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제공

◇투자 여력은 얼마나 되나

LS일렉트릭은 멕시코 공장 건설에 드는 자금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으나 수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이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608억원 수준에 그쳤단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되는 투자 규모일 수 있으나 보유 중인 현금으로 투자 재원을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LS이모빌리티가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하면서 현금곳간을 넉넉히 채워 출발했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 발생 신주 전량(1000만주)을 취득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하면서 신설 자회사에 1000억원에 가까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떼어줬다.

향후 증설에 투자재원이 필요하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S이모빌리티는 추가 차입 없이 자체 현금으로 증설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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