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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건설, 종로 도화서길 매각 나섰다 에비슨영코리아 TM 배포, 연내 본계약 목표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11 07:57:1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호수건설이 서울 광화문 지역에서 개발한 '도화서길' 3개 건물 중 2개 를 매각한다. 이 부지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진행 중인 상태라 용도 변경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있을 뿐 아니라 향후 이건희 기증관 건립 등 개발 호재도 있다.

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도화서길은 최근 에비슨영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서울 종로구 수송동 30 일원 토지 및 건물 매각 작업에 나섰다. ㈜도화서길은 이현수 호수건설 대표가 최대주주를 맡고 있는 개발용 법인이다.

매각 측에 따르면 현재 잠재 매입 후보군에 자산에 관한 간략한 정보를 담은 투자안내서(Teaser Memorandum)를 배포한 상태다. 매입 의사를 밝힌 원매자에게 투자설명서(Information Memorandum)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수의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초 계약 협의 후 9월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 11월 본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한다.

호수건설은 과거 경복궁가는길(현 ㈜도화서길)이란 법인을 통해 2010년대 중반 개발 부지를 매입했다. 조선시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맡던 관청인 도화서 자리에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했다. 개발은 2020년 마무리됐다.

도화서길디파이브·도화서길디원(출처=네이버지도)

도화서길은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매각에 나선 건물은 도화서길디원과 도화서길디파이브 건물이다. 도화서길디원은 대지면적 811㎡(245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6716㎡(2032평)으로 지어졌다. 도화서길디파이브는 이보다 규모가 작다.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1380㎡(418평) 규모다.

도화서길디원은 준공된 지 2년여에 불과하나 지구단위 계획 변경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 메리트가 크다는 평가다. 도화서길디원과 도화서길디파이브 자리에 오피스 또는 호텔을 새로 짓는 개발이 가능하다. 대지면적 약 1000㎡(303평)에 용적률 한도인 600%까지 개발하면 연면적 2만㎡(6061평)에 달하는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도화서길은 CBD에 자리하고 있어 업무시설로 활용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통한 접근이 편리하다. 주변에 이미 다수의 오피스도 위치하고 있다. 트윈트리타워, 더케이트윈타워, 수송스퀘어 등이 주변에 있다.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해 호텔 개발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경복궁, 인사동이 가까워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시대로 본격 진입하면 이 지역 숙박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종로구 송현동에 건립이 확정된 이건희 기증관도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

도화서길을 개발한 호수건설은 이번 매각이 이뤄지면 투자금을 상당수 회수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현수 대표가 1997년 창업한 호수건설은 그동안 다수의 주택과 오피스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경기 광주 태전동 쌍용스윗닷홈을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 호수빌딩, 2010년대 서울 신도림 삼성쉐르빌, 경기 화성 동탄 삼성 스마트 쉐르빌 등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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