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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코앞 디폴트옵션 대비 영업채널 '전문화' 퇴직연금사업부 내 센터 신설…컨설팅 등 전담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11 10:02:2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을 코앞에 두고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퇴직연금 영업과 기획 업무를 나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2일 본격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조직 개편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금투 퇴직연금사업부는 이달 초 하반기 정기조직 개편 과정에서 사업부 산하에 '퇴직연금 영업센터'를 신설했다. 영업센터는 명칭 그대로 퇴직연금 영업채널 역할을 전담한다. 퇴직연금 사업을 체계화하겠다는 취지다.

퇴직연금 영업센터를 이끄는 인물은 정창호 센터장이다. 정 센터장은 증권업계 퇴직연금 사업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서강대 MBA를 졸업하고 경희대 경영대 박사 학위를 취득, 퇴직연금 관련 정책 도입 과정에서 실무 작업반에 참여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금투 퇴직연금사업부가 영업센터를 설치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영업센터를 별도 운영한 바 있지만, 조직을 사업부 아래로 합쳤다가 이번에 다시 분리한 것. 퇴직연금 영업센터는 퇴직연금사업부와 함께 사업의 두 축을 구성하게 된다.

신금투 관계자는 "법인이 운용의 주체가 되는 DB 적립금 유치뿐 아니라 개인이 운용하는 DC 자금도 유치하기 위해 컨설팅과 영업을 연계하기 위한 조치 일환"이라며 "영업 조직 인원을 충원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직접적 촉매제가 된 건 이달 12일 시행되는 디폴트옵션 제도다.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은 과거 19대 국회부터 법안 발의를 통해 다수 시도됐지만 이렇다 할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회기 종료로 번번히 무산되다 지난해 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금융업계는 디폴트옵션 적정상품 마련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모바일 채널 상 디폴트옵션 제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신금투와 같이 영업 전담채널을 신설하는 등 업무 효율화 방안을 꾀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에 펀드를 공급하는 운용사는 라인업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적정상품으로 꼽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보수를 내렸고,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은 TDF에 ETF 성격을 입혀 TDF ETF를 출시했다.

이 밖에 OCIO 공모펀드를 출시해 DC 자금 유치에 나선 운용사들도 눈에 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퇴직연금 전체 재원에서 30% 이상 차지하는 DC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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