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M&A]'해외서 답 찾는' 글로벌세아, 미·유럽·두바이 광폭행보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투입도 논의, ICD와 내달 SPA 체결 잠정 합의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22 08:18:4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을 인수한 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분주하다. 특히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 모두 강점을 가진 해외에서 답을 찾기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영진이 한달 간 미국과 유럽을 거쳐 중동을 방문하는 출장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두바이투자청(ICD)과의 미팅에서는 내달 안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내용이 협의됐다.21일 재계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의 고위 경영진들은 이번주 초께 약 한달 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경영진들은 지난달 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선 현지에서 글로벌세아의 사업을 살폈고 쌍용건설과도 협업이 가능한 사업 기회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럽으로 건너갔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당장 글로벌세아의 강점을 살려 우크라이나에 의류를 제공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모태는 김웅기 회장이 창업한 세아상역이다. 세아상역은 의류 제조 및 판매에서 세계 1위다.
또 전쟁으로 파괴된 주거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다시 만드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논의했다. 글로벌세아는 2018년 인수한 STX중공업 플랜트부문(현 세아STX엔테크)을 통해 건설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세아STX엔테크는 화공플랜트가 주력이다. 쌍용건설이 주거시설을 비롯한 건축, 토목사업 등에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함께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글로벌세아 경영진은 중동도 방문했다. 두바이로 건너 가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ICD와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매도·인수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 논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SPA를 내달 안으로 체결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딜에 밝은 고위관계자는 "글로벌세아와 ICD가 8월 말 전에 SPA를 체결하자고 잠정적으로 약속했다"며 "리스크 요인 점검을 마치고 SPA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세아는 자문사단과 함께 쌍용건설의 국내외 현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법무법인 광장, EY한영이 인수 자문사로 조력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자문사단과 함께 모든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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