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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8월 사모채 발행 작업 '착수' 400억 규모, 대표주관사 선정 중…만기도래 채권 차환 재원

이지혜 기자공개 2022-07-29 07:21:5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사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회사채를 발행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조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8월 사모채 400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올 8월 돌아오는 데 따른 조치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현재 주관사 선정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달금리는 4.92%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해 약 70bp 높다. 사모채인 데다 A급 회사채 수요 위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3년물 A+ 등급민평금리는 4.2%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급 공모채는 금리 밴드 상단을 한참 높여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낼 가능성이 높다”라며 “투자심리가 냉랭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사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5월에도 2년물 사모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에는 KDB산업은행의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자력으로 투자자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복합쇼핑몰 개발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한 이후 코엑스몰, 고양점, 위례점 등 모두 7개의 복합쇼핑몰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330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복합쇼핑몰업계에서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했으며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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