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탄소중립' 밑줄친 한국타이어, 전면에 내세운 '환경(E)'저탄소 경영 목표 대폭 확대,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허인혜 기자공개 2022-08-12 07:44:4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ESG 보고서 최상단에 배치했다. 최우선 과제로 에코 밸류체인과 지속가능 제품 생산 등을 들며 환경(E) 중심 경영의지를 분명히 했다. 환경 부문이 강화된 만큼 지난해 핵심 과제로 꼽았던 지배구조(G)는 비중이 축소됐고 사회공헌 등의 사회(S) 항목도 일부만 포함됐다.한국타이어는 최근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는 '2021/22 ESG 보고서'를 내놨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새로운 ESG 비전체계를 수립했다. ESG 보고서 발간은 올해로 13회째다.
눈에 띄는 부문은 환경이다. ESG 중심 목표가 환경 부문이다. 추진 과제도 지난해 대비 뚜렷해졌다. 올해 ESG 보고서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전면에 내세웠다.
탄소중립 부문의 비중은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중 하나로 저탄소 경영을 포함하는 수준이었다. 저탄소 경영보다는 온실가스 감축에 무게추를 뒀다. 저탄소 경영 부문에 한 페이지를 할애하고 CDP 탄소경영 우수기업 유지와 장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수립, REC 모의거래 시범사업 참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저탄소 경영 부문이 보강됐다.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등을 담았다. 중국 중경공장의 환경 부문 유지도 목표 중 하나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가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ESG 보고서로 공개하고 있다. 기후변화 리스크와 거버넌스, 잠재적 재무영향, 평가지표와 목표 등을 담았다. 정량평가 항목에서는 친환경 제품 비율과 매출액 등이 명시됐다. 지난 한해 한국타이어의 친환경 제품 비율은 53% 수준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우선과제 부문에서도 에코 밸류체인과 지속가능 제품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에코 밸류체인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환경영향 최소화 생산을, 지속가능 제품에서는 친환경 연료와 생산방식 등에 초점을 맞췄다.
지속가능 제품은 지난해 협력사 상생경영 등에서 간단하게 다뤘지만 올해는 별도의 항목을 꾸려 조명했다. 타이어 원료를 석유 기반에서 천연 오일로 바꾸는 한편 폐타이어 재활용 기술을 도모하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타이어가 환경 부문에 초점을 맞추며 지배구조와 사회 부문의 비중은 다소 줄었다. 올해는 ESG 관리 시스템 부문의 일부 섹션과 사회공헌(책임있는 참여·Responsible Engagement) 부문에서 지배구조와 사회 목표를 다뤘다.
지난해 ESG 보고서에서는 책임있는 지배구조와 투명·윤리경영 등을 주요 추진전략(focus area)으로 분류했다. 환경 부문의 통합환경경영과 기후변화 대응, 사회 부문의 지역사회 참여·개발, 협력사 상생 등이 비등한 비중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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