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도시공사, ESG채권 채비…지식산업센터 투입용 10월 160억 발행 예정, 한기평서 최고등급 S1 획득
이지혜 기자공개 2022-09-05 07:42:4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흥도시공사가 사상 처음으로 ESG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현재 신용평가사에서 본평정과 함께 ESG채권 사전인증 절차를 밟고 시장 등의 사채 발행 승인을 앞두고 있다.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매화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흥도시공사가 이르면 10월 사회적채권을 160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채권은 ESG채권의 일종이다. 시민의 공공복리 증진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만 조달자금을 쓸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시흥도시공사가 사회적채권을 비롯해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흥도시공사 관계자는 “신용등급 본평정, ESG채권 사전인증평가를 받는 등 발행 준비를 마치고 시장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구체적 채권 발행 시점과 대표주관사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흥도시공사는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매화지식산업센터를 짓는 데 모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화지식산업센터 건립의 총 사업비는 모두 888억원이다. 사회적채권 조달금액은 총 사업비의 18%에 해당한다.
시흥도시공사는 매화지식산업센터를 지으면 도심 내 공업단지를 도시 외곽으로 옮겨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으며 공장 집적화로 산업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시흥도시공사의 사회적채권을 놓고 최고등급인 S1을 매겼다. 한국기업평가는 “매화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산업단지 일대는 영세업체로 구성되어 있어 센터가 건설되면 산업집적 효과 및 지역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인 사회적 외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흥도시공사는 시흥시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2004년 10월 시설관리공단으로 설립됐지만 2019년 10월 복합형 도시공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단업무(환경교통, 문화체육 시설관리 및 운영 등) 외에 도시개발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도시개발, 주택 및 생활시설 건설·분양·임대 관리 등이다. 신용등급은 선순위 회사채를 기준으로 'AA0/안정적‘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
- K팝 산업의 부실공사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와 다르다...BTS 품은 빅히트뮤직, 방시혁 장악력 '굳건'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 '뉴진스' 하나로만 1100억 벌었다…하이브 지원사격은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는 왜 어도어 이사회를 견제 안했을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