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코어라인소프트, 의료AI 상장 성공 사례 잇는다기술성평가 통과, 다음달 예심 청구 뒤 내년 상반기 상장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2-10-06 07:42:4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업체 코어라인소프트가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추진할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평가를 진행해 같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시장 상황을 이유로 상장 일정을 연기했으나 올해 주관사를 신한투자증권으로 교체한 뒤 다시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르면 다음달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거래소 예심이 진행 중인 기업이 40여곳 이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청구서를 접수해야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예심 통과와 이후 공모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기대된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폐암 진단 솔루션인 '에이뷰 LCS'(AVIEW Lung Cancer Screening)다. 조기 폐암 진단에 필요한 저선량의 컴퓨터 단층촬영(CT) 판독 결과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들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코어라인소프트의 강점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꼽고 있다. 뷰노, 딥노이드, 루닛 등 이미 상장한 의료AI 기업이 존재하지만 이들과는 기술과 목표 시장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통상 의료AI 기업들은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을 목표로 솔루션을 개발한다. 코어라인소프트의 경우 폐질환과 CT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레이의 경우 AI 학습 과정에서 한 번에 한 장의 2차원 이미지만 필요하다. 반면 3차원 이미지인 CT의 경우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엑스레이는 한 장의 2차원 이미지만 필요하지만 CT는 적게는 100장, 많게는 1000장까지 봐야 하나의 검사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며 "기술과 데이터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폐암 검진 관련 사업을 수주했고, 주요 대형 거점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21억5000만원)을 이미 달성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장한 의료AI 기업들은 엑스레이 등 2차원 이미지 분석에 AI를 활용했다면, 코어라인소프트는 CT(컴퓨터 단층촬영) 이미지에 솔루션을 적용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국내엔 다른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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