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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개도국 'EDCF' 지원사업 운영 주력 차관 규모 우즈벡 5000만·캄보디아 7000만달러...타당성 조사 돌입

김서영 기자공개 2022-10-11 08:47:1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실무를 맡은 수출입은행이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 지원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 것이다. EDCF를 통한 차관 신청 규모는 각각 5000만달러와 7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시설 현대화 사업과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이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했으며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두 사업의 공통점은 EDCF 사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역할은 세 가지 축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기업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금융, 남북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남북협력기금이 있다. 마지막으로 EDCF 실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하여 1987년 설립된 정책기금이다. EDCF의 운영주체는 기획재정부이며 수은이 기금 실무를 대행하는 구조다.

우리 기업이 EDCF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EDCF에서 직접 발주하는 사업 타당성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다른 참여 방법은 EDCF로 지원된 사업에 대한 개도국 발주사업에 컨설턴트 혹은 공급자로 선정될 수 있다.

수은이 이날 공고한 입찰은 EDCF가 직접 발주하는 사업 타당성 조사에 해당한다. 먼저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시행될 전망이다. 수은이 추정한 사업비는 약 5900만달러다. 이 가운데 EDCF 차관 신청 예상금액은 5000만달러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재 직업교육기관 중 339개 고등학교의 시설 및 교원의 역량 강화 등 전반적인 교육수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0년 EDCF 정책협의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 논의를 이어왔다고 전해진다.

타당성 조사 대상은 우즈베키스탄 내 339개 직업고등학교다. ICT 교육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온라인 교육 기반시설을 구축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PC, 스마트 TV, 프린터 등 ICT 기자재를 공급한다. 교과서적 공급과 교사 역량 강화 등 양질의 직업교육 콘텐츠 제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수은은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도 돌입한다. 캄보디아는 주로 도로교통을 통한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도로 연장의 74.2%를 차지하는 지방도가 비포장으로 돼 있어 주민생활 및 경제 개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전략개발계획(NSDP 2019-2023)에서 '지방도로 인프라 개발'을 최우선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도로포장 개선을 통해 지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농촌지역 경제 발전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지방도로 개선 사업에 대한 EDCF의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사업 대상은 캄보디아 남부 6개 주 내 위치한 지방도로로 총 길이는 368.52km에 달한다. 지방도로를 개보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 교량 46개소도 교체한다. 배수관 및 도로부속 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총 사업금액은 7700만달러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EDCF 차관 신청 금액은 7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EDCF와 캄보디아 정부는 낙후된 농촌지역 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주민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수은은 "EDCF 지원 사업에 대해 새로운 사업발굴은 물론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진행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입찰 공고"라며 "개발도상국이 요청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 설계개념 도출을 통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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