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라이언운용 대체투자 확대…변동장세 버팀목확정수익률 수요 공략…200억 규모 펀드 결성
윤종학 기자공개 2022-10-18 08:13:20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부동산 등 대체투자분야를 키워온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장세가 이어지며 신규 사모펀드 설정이 쉽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 펀드를 통해 수탁고를 키워가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9월 말 '라이언 Gold 리츠 보통주 담보대출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제1종'를 설정했다. 만기는 1년이며 총 설정액은 205억원이다.
라이언 Gold 리츠 보통주 담보대출 일반사모투자신탁은 강서구 홈플러스를 담은 리츠의 보통주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다. 앞서 2021년 12월 설정됐던 '라이언 Gold 부동산 리츠 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의 후속으로 설정됐다.
기존 펀드도 만기 1년으로 2022년 12월 청산 예정이었지만 최근 부동산 대출 등 확정수익률을 원하는 수요가 늘며 조기청산하고 설정액을 확대해 신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청산과 신규 설정 과정에서 130억원에서 205억원으로 설정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9월 신규 펀드설정액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도 하우스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금리 인상기가 이어지며 증시가 끊임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상장주식뿐 아니라 공모주, 비상장주식 등 에쿼티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몇달 사이 신규 사모펀드 설정은 대부분 부동산, 레포 등에 집중돼 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하우스로 설립 초기에는 상장주식, 하이일드 등 전통자산분야로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부동산, 비상장 등 대체투자분야로 보폭을 넓혀왔다. 운용본부 산하에 주식운용팀 외에도 대체투자팀, 파생운용팀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부동산 관련 중개, 주선, 투자업무까지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체투자분야로 보폭을 넓히며 수탁고를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2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22억원) 대비 70% 불어났다. 특히 올해는 전통자산 투자환경이 어려웠던 만큼 대체투자분야를 키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 최근 부동산 투자 펀드가 늘며 전통투자와 대체투자 수탁고 비중이 엇비슷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9월 출시한 리츠 보통주 외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 사모전환사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올해 결성한 펀드 8종 가운데 6종은 부동산 투자펀드였다. '라이언 Gold 부동산 재간접 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 '라이언 Gold 사모전환사채 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 '라이언 Gold 부동산 담보대출 일반사모투자신탁', '라이언 Gold PF 일반사모투자신탁 제9호', '라이언 Gold PF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1호'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산가치가 빠지는 시장상황에서 실적 연동형 상품보다는 담보대출 등 확정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상품들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라이언자산운용도 시장상황에 대응해 전통자산보다 부동산 대출 펀드 등을 주력해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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