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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합작사 '다이아노믹스' 대여금 3년만에 회수 20억 규모 주식담보대출, 전액 상환하며 자사주식 질권 해제

최은진 기자공개 2022-10-19 08:43:3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DGC가 2대주주에게 빌려준 대여금을 3년여만에 회수했다. 대여금 제공 당시 담보로 받았던 자사 주식에 대한 질권도 해제했다.

EDGC는 최근 공시를 통해 다이아노믹스(DIAGNOMICS,INC.)로부터 제공받은 담보 주식 77만주에 대한 질권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EDGC가 대여금을 제공하고 설정한 담보다. 대여금 전액이 상환된 데 따라 질권이 해제됐다.

다이아노믹스는 EDGC 지분 4.47%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재 EDGC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민섭 대표가 미국에서 설립한 회사다. 클리아 인증 및 유전체 분석 사업을 하고 있다. 다이아노믹스의 지분 절반 이상은 미국 VC들이 보유하고 있고 이 대표는 약 30%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2013년 고(故) 이철옥 이원의료재단 이사장이 이 대표와 손잡고 EDGC를 만들 때 다이아노믹스가 주주로 참여했다. 한미 합작사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다이아노믹스의 실적 및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EDGC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2019년 8월 EDGC는 다이아노믹스에 약 20억원의 대여금을 제공했다.

주주에게 자사주식을 담보로 대여금을 제공하는 건 흔치 않은 사례다. 법상 자사주식에 대한 질취 규정이 있지만 무분별한 지원을 막기 위해 담보 설정 한도를 지분율 5%로 제한하고 있다.


당시 EDGC는 적자를 내고 있었지만 현금을 약 177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었다. 대여금 조건으로 다이아노믹스가 보유한 EDGC 주식 375만5650주 가운데 20%인 77만주를 설정했다. 당시 발행주식수로 따지면 2.13% 지분이었다.

이자율은 4.6%를 적용했다. EDGC는 이자로 연간 많게는 1억원, 적게는 3000만원 정도를 수취했다. 다만 올해 6월 말 기준 EDGC가 다이아노믹스로부터 받아야 할 기타채권이 7965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자수령이 다소 지연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아노믹스는 2020년 대여금의 약 절반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인 6억5000만원을 당초 계약했던 기간을 몇달 넘긴 이달 초 모두 상환했다.

EDGC 관계자는 "다이아노믹스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파트너"라며 "과거 운영자금 등을 위해 자금을 일부 지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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