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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밸류 확정 '저스템', VC 엑시트 성적 윤곽공모가 밴드 중간값 결정, 상장 밸류 728억 확정···4년만에 배수 이상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21 08:06:3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솔루션 전문기업 '저스템'의 상장 밸류가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가운데 최종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 밴드 중간값으로 결정했다.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택하면서 투자자에게 더 많은 매수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일정대로면 오는 11월께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년 전 저스템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의 엑스트 성적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018년 투자유치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보면 배수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자들은 추후 보호예수 기간 등을 고려해 엑시트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격을 1만5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저스템이 내건 희망 공모가격은 9500~1만1500원 선이다. 중간값을 택한 것이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연기금,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기관이 총 415건의 주문을 넣으며 28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66% 정도가 밴드 상단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저스템은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상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최근 얼어붙은 투심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확정된 상장밸류는 728억원이다. 공모 물량은 172만주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25% 수준이다. 전부 신주다. 신주를 기준으로 회사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180억원이다.

저스템의 상장 밸류가 확정되면서 이곳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회수 성적도 윤곽을 드러낼 조짐이다.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VC는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여기에 이베스투자자증권도 신기사 비히클을 활용해 저스템에 투자했다.


이들 투자자와 저스템 간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이들은 구주와 우선주를 인수하면서 저스템에 투자했다. 이때 책정된 기업가치는 300억원 정도다. 저스템은 당시 반도체소자 제조기업인 젠스엠으로부터 'SOLAR CELL'사업부문 등을 흡수합병했다.

젠스엠으로부터 'SOLAR CELL'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고 분할 신설법인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를 택했다. 태양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딜이었다.

저스템은 2016년 4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사다. 경기도 수원과 용인에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소자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인 '질소 순환 솔루션'을 개발한다. 반도체 웨이퍼를 반송하는 로드포트모듈(LPM) 시스템용 퍼징 기술도 가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칩메이커들이다.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저스템은 매년 4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최대 20%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 중이다. 작년에는 설립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2021년 저스템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렇게 저스템은 모험자본 유치 4년여 만에 3배 가까이 불어난 729억원의 밸류로 상장을 노리는 회사로 거듭났다. 벤처캐피탈 입장에서 보면 대박과는 거리가 있지만, 준수한 성적으로 엑시트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보면 예상 멀티플은 2.4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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