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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시스템스, '역대급' 영업이익률 달성 비결은 3분기 잠정 실적 기준 '38.7%' 기록, 마진율 높은 신제품 납품+달러 강세 영향

구혜린 기자공개 2022-10-25 08:07:2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0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크시스템스가 올 3분기 4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창립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률이다. 마진율이 높은 산업용 원자현미경(AFM) 다량 판매 및 환율 급등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65%, 19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8.7%를 달성했다. 40%에 근접한 분기 영업이익률은 파크시스템스 설립 이후 최초다. 매출액 성장세보다 영업이익 성장세가 더 가팔랐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3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지난해 4분기(361억원)를 소폭 밑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이번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3분기에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건 다소 독특하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번 분기를 제외하고 총 네 차례(2016년 4분기, 2017년 4분기, 2019년 4분기, 2021년 4분기) 30%대 영업이익률을 거둔 바 있다. 모두 4분기였다. 파크시스템스는 상반기엔 수주가, 4분기엔 납기가 몰리는 패턴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결은 제품 믹스에 있다. 파크시스템스는 연구용 AFM과 산업용 AFM을 판매하고 있다. 산업용 AFM이 연구용 AFM 대비 판매가 및 마진율이 높다. 영업이익이 저조했던 지난 2분기(1억원)에는 연구용·산업용 제품 판매 비율이 5대 5 수준으로 비슷했으나, 이번 3분기에는 산업용 AFM 비중이 80%에 달했다.

신제품 론칭 효과도 누렸다. 백색광 간섭계(WLI)와 AFM의 장점을 결합한 'NX-하이브리드 WLI'이 중화권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됐다. 디스플레이용 'NX-TSH' 2대 역시 LG디스플레이에 공급 완료됐다. 지난해 말 론칭한 이 AFM은 산업용 AFM 중에서도 특히 더 마진율이 높은 제품군에 속한다.

환율 영향도 주효했다. 지난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후반으로 유지됐다. 해외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파크시스템스는 전체 매출액의 90%가 달러를 기반으로 인식된다. 반면 원재료는 수입 부품이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매출액은 달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지출액은 적게 받은 셈이다.

4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할 지 관심이다. 매출액 자체는 연중 4분기가 가장 많다. 납기 물량이 피크를 찍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는 임직원 상여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시기이므로 영업이익 및 이익률 자체는 3분기 기록에 못 미칠 수 있다. 달러 강세가 4분기 현재 지속되고 있는 것은 또다른 변수다.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1000억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파크시스템스는 1~3분기 누계 매출액 701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43%, 138% 급증했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10% 수준은 환율이 도움을 줬다"며 "4분기 예상되는 환율도 높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신규 AFM이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하고 있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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