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모니터]코어라인소프트, 프리IPO 추진 '상장 탄력'50~60억 규모, 기존 투자자와 협의 단계
안준호 기자공개 2022-10-28 07:35:2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업체 코어라인소프트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진행 중이다. 현재 기존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거치는 단계로, 조만간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달부터 프리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50억~6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투자자 간 협의를 거쳐 프리IPO가 완료되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2020년 100억원의 시리즈 B 펀딩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시리즈 C 당시 프리 밸류 880억원, 포스트 밸류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금리인상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례다. 비슷한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AI 기반 의료영상 기업들 보다 시리즈 라운드 당시 기업가치 자체는 낮은 편이다. 다만 올해 들어 예비 상장 기업들의 투자 유치 난이도가 급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상장한 AI 영상진단 기업 루닛은 시리즈 C 거래에서 200억원, 프리IPO 단계에서 4000억원 중반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다만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낮은 3만원으로 확정했다. 증시 약세가 시작되며 프리IPO 당시보다 낮은 수준에서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져 현재 시가총액은 약 2700억원 수준이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폐암 진단 솔루션인 '에이뷰 LCS'(AVIEW Lung Cancer Screening)다. 조기 폐암 진단에 필요한 저선량의 컴퓨터 단층촬영(CT) 판독 결과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AI 의료영상 기업들이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비해 3차원 이미지인 CT 분석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실제 솔루션이 상용화되어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거점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한 뒤 해외 지역에서 폐암 검진 관련 사업을 다수 수주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시장은 어느 곳보다 사용자가 보수적인 편"이라며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직접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것은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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