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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강화한 'DAXA'…중요도 커진 '코인 수탁사' 위메이드 "갖고 있는 위믹스 수탁사에 맡긴다"…비슷한 사례 증가할 듯

노윤주 기자공개 2022-11-02 12:56:3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장 코인 대상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시세와 밀접히 연관된 유통량을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가 공통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도 계획과 실제 유통 물량이 달라 문제가 됐다.

위메이드는 재단이 보유 중인 위믹스 일체를 제3의 수탁기관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DAXA의 유통량 모니터링 기준이 지속 강화될 경우 수탁사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책 내놓은 위메이드…보유 중인 위믹스 수탁사에 맡길 것

위메이드는 지난 30일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대한 소명과 향후 이행 계획을 공지했다. 지난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로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지 3일만이다. 이번 유의종목 지정은 DAXA 연합체 차원에서 이뤄졌다.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은 고팍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같은 날, 같은시간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주요 지정 사유는 △계획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불일치 △유통량 공시 미흡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초 10월 말까지 약 2억4596만 위믹스를 유통하겠다는 계획을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3억1842만개에 달하는 위믹스가 유통됐다. 유통량의 증감은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DAXA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분기보고서를 통해 사후 공시하던 방법을 사전 공시로 전환한다.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거래소와 커뮤니티에 실행 전 안내할 예정이다. 또 거래소에 제출한 예상 유통 계획에 변동이 있을 경우 협의를 통해 사유와 물량을 미리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이 보유 중인 모든 위믹스 물량은 제 3의 수탁(커스터디)업체에 맡긴다. 그 과정도 거래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자사 보유 비트코인을 한국디지털에셋(KODA)에 수탁한 바 있다. KODA는 국민은행, 해시드, 해치랩스 3사가 만든 가상자산 수탁기업이다.

DAXA 참여사들은 약 2주 동안 위메이드로부터 소명자료를 받는 등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거래소가 위메이드 위믹스 유통 개선안을 받아들일 경우 오는 11월 2주 차에는 유의 종목 지정이 해제될 수 있다.


◇유통량 체크하는 주요 거래소…수탁사 반사 이익 얻을까

DAXA는 국내 코인 프로젝트의 유통량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무비블록(MBL)이 유통량 문제로 유의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무비블록은 쟁글 등 공시플랫폼과 거래소에 유통량을 사전 보고했었다. 그러나 마케팅 물량 유통 과정에서 계획을 초과해 보고 내용과 실제 유통량이 다른 사태가 발생했다.

무비블록 지정 당시에는 DAXA 출범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유의종목 지정을 강행했다. 무비블록은 유통 계획을 정정하고 초과물량을 바이백하는 등 개선된 모습을 피력해 한달 반이 지난 7월 20일에야 유의종목에서 해제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피카(PICA)가 350억원 상당의 코인을 미공시 유통해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된 바 있다. 피카 측에서 상장폐지 가처분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업비트의 손을 들어주며 기각했다. 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유통 계획을 지키지 않은 코인을 상장폐지할 수 있다고 인정해준 셈이다.

DAXA 행보에 따라 가상자산 수탁기업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계획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이 적용될 경우 프로젝트는 실시간으로 유통현황을 업데이트하고 투명성을 제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탁사가 해답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중소형 거래소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플랫타익스체인지와 카르도의 업무협약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최근 MOU를 체결하고 플랫타에 신규 상장되는 코인을 카르도에 수탁하기로 협의했다. 사전에 제출된 일정에 맞춰 코인을 투명하게 유통하는 게 핵심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직접 보유 중인 미유통 물량을 수탁하는 건 프로젝트 입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법"이라며 "DAXA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유통량 미공시 문제로 상장폐지 당한 코인이 있는 만큼 수탁을 검토하는 곳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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