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해양환경규제 강화 속 '선박금융 ESG' 진단 체계 구축 내년 IMO 환경규제 본격 시행, 국내 23개 해운사 친환경 금융 지원 효율↑
김서영 기자공개 2022-11-04 08:15:2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3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박금융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진단 체계' 구축에 나선다. 내년 국제해사기구(IMO) 2023 해양환경규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선박 도입 등이 활발한 가운데 금융지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선박금융 ESG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7일 오후 5시에 입찰 참가 신청이 마무리된다. 사업기간은 9개월로 내년 8월까지 ESG 진단 체계 구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코는 해운사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선박 관련 투자기구 등에 대한 출자·투자 업무를 수행 중이다. 캠코가 운용 중인 선박금융 프로그램으로는 △캠코선박펀드 △캠코신조펀드 △신조지원프로그램 △캠코선박운용㈜ 등이 있다.
캠코는 이번 선박금융 ESG 진단 체계 구축과 관련해 "국내외 ESG 경영 지침이 확대되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며 "선박금융 ESG 심의 확대, 선박펀드 ESG 정보 공시, 해운사 ESG 경영 확산·지원 등을 위해 선박금융 ESG 진단 지표 개발 및 해운사 ESG 진단 수행 등 검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을 물론 재계에 ESG 열풍이 불면서 이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등장했다. 캠코는 해운업 고유 특성을 반영한 ESG 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GRI, K-ESG 가이드라인 등 국내외 공시기준을 분석해 반영한다. CII, BWMS 등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규제 사항도 지표화한다.
또 선박 온실가스·폐기물 배출, 선박 안전관리 수준 등 해운사가 운용하는 선박과 관련된 ESG 요소도 지표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표를 기반으로 해운사 전반에 대한 ESG 현황 진단을 실시한 뒤 해운사 개별 피드백을 거쳐 ESG 진단 지표를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캠코는 해운사 ESG 진단 체계를 구축한 후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캠코가 지원하는 해운사 23개사를 대상으로 ESG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대한 방문 및 서면 실사를 실행한다. 내년 3월 말까지 올 한 해 이뤄진 지표별 진단 내용, 개선방향, 진단 등급 등이 제시된 ESG 진단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운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선박금융 ESG 진단 지표 개선 등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캠코는 신규 조성하는 선박펀드에 대한 ESG 정보를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캠코는 올해 9월 말 기준 1조5806억원을 출자해 국내 23개 해운사 보유 선박 100척을 인수했다. 또 국내 해운사의 친환경·고효율 신조 2척 도입을 위해 1447억원을 출자해 금융지원을 했으며 또 다른 해운사에는 172억원을 지원해 친환경·고효율 신조 5척 도입을 지원한 바 있다.
캠코는 "앞으로도 해운사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ESG 경영 및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사업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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