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P-CAB 선두 케이캡 차별화 임상 '잰걸음' NSIDs 이어 경구용 항응고제와 병용 처방서도 PPI 대체 정조준
최은수 기자공개 2022-11-22 08:24:5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K이노엔이 주력 제품 케이캡(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처방 범위를 넓히는 차별화 임상을 추진한다. 항응고제(NOACs) 처방 시 발생하는 위장관출혈 증세를 완화하는 병용 투여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계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N-A001정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신청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건강한 성인 대상자에게 테고프라잔과 주요 NOACs를 반복·변용 투여했을 때 약동학과 약력학적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한다.
해당 임상은 공개, 무작위배정, 교차 형태로 설계됐다. 임상 수행기관은 전북대학교병원이다. 승인 초기라 임상 수행 기간, 총 모집 환자 규모 및 모집제외군 등 기타 세부 임상 설계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케이캡은 기존 PPI 계열 제제가 차지하고 있던 위장관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P-CAB 계열 대표주자이자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2018년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출시 3년 차인 작년엔 원외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기준 누적 처방액이 이미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약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HK이노엔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환자 대상 케이캡을 병용 투여했을 때의 때 소화성 궤양 (위, 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NOACs 병용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 케이캡의 병용 처방 범위는 한층 넓어진다.
NOACs로 발생하는 위장관출혈 관련 처방을 놓고 보면, 기존 시장의 주류였던 PPI 계열 의약품을 병용 처방하는 규모가 새로운 기전의 P-CAB 계열 의약품보다 여전히 높다.
P-CAB 계열은 효능이나 작용기전, 복용법 등에서 PPI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의학계에서 오랫동안 시장에서 효능을 입증해 온 PPI가 병용 투여 부문의 처방 관행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P-CAB 계열인 케이캡이 이번 임상을 통해 약력학을 입증하하면 PPI 처방 관행을 넘기 위한 의학적 성과를 확보하는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이 보유한 5가지 적응증 외에도 적응증을 지속 추가해 국산신약 가치를 높이는 한편 국내 및 글로벌 P-CAB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차별화 임상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LG그룹]그룹 자존심 지킨 에너지솔루션, 2024년 PBR '3.86배'
- [Financial Index/LG그룹]'자본 2000억' HS애드, 2024년 유일한 10%대 이익률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순현금 상태 기로 선 정밀화학, 7조 차입 버거운 지주
- [Financial Index/롯데그룹]리츠 분전에도 역부족, 지주 이자보상배율 1배 하회
- [비상장사 재무분석]'L/O 계약금 추가 기대' ATGC, 15년만에 턴어라운드
- [Financial Index/롯데그룹]'4조 매출' 롯데칠성, 그룹 상장사 성장률 1위
- [Financial Index/롯데그룹]'불황에 강했다' 롯데렌탈, 나홀로 TSR 상승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주요 계열사 PBR 1배 밑…음료까지 부진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롯데지주, ICF 5년 만에 순유입…보유현금도 양호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상장계열사 11곳 중 8곳 이익률 후퇴 '고난의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