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리포트]제이알글로벌리츠, 파이낸스타워 임대료 '10% 인상'벨기에 물가지수 연동, 연 평균 배당률 7%대 후반
정지원 기자공개 2022-12-30 10:21: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내년에도 배당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물가지수에 연동한 임대료 인상 계약에 따라 금리인상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을 헤지할 수 있게 됐다. 벨기에 소재 자산의 경우 전망치를 상회하는 10%대 임대료 인상이 예정돼 있다.27일 벨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벨기에 건강지수(Health Index)는 127.89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115.60포인트와 비교해 10.63% 오른 수준이다. 건강지수는 벨기에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자산이 임대료를 10%대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Finanve Tower Complex)와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오피스(498 Seventh Avenue)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정부기관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100%를 임차해 각종 정부기관에 전대하는 구조다. 임대차계약 만기는 오는 2034년 12월이다.
매년 12월 기준 건강지수 상승률에 100% 연동한 임대료 인상 계약을 맺어둔 상태다. 올해 12월 건강지수와 전년 동월 건강지수 변동률 10.63%를 반영한 임대료를 내년 1월부터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연 임대료는 6860만 유로 수준이다. 기초 임대료 4270만 유로에 올해 12월 건강지수 127.89를 곱하고 기초 건강지수 79.64를 나눈 값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맨해튼 오피스에 대한 임대료 인상 계약도 맺었다. 다만 물가지수에 연동하지 않고 주요 임차인인 미국 동부의료보건노동조합(SEIU)과 매 5년마다 5~8%가량 연 임대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임대료가 계단식으로 뛰는 방식이다.
배당률 상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임대료 인상폭이 커지면서다. 벨기에 연방기획청(Federal Planning Bureau)은 올해 벨기에 물가 상승률을 7.6% 정도로 예측한 바 있다.
이달 종료되는 7기 회계연도(22년 7월~22년 12월) 기준 주당 배당금은 190원 수준이다. 공모가 기준 연 배당률 7.6%다. 상장 후 첫 회계연도인 3기(20년 8월~20년 12월) 기준 주당 배당금 153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8월 상장 후 이뤄진 네 차례 결산 중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초과배당을 기록했다. 4기(20년 1월~21년 6월)와 5기(21년 7월~21년 12월) 주당 배당금을 174원에서 19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6기(2022년 1월~ 2022년 6기) 주당 배당금도 177원에서 190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국내 상장리츠 중 KB스타리츠도 벨기에 갤럭시타워(North Galaxy Towers)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스타워와 마찬가지로 건강지수 연동 임대료 인상이 가능하다. 다만 12월이 아닌 2월 건강지수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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