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3 승부수]구본걸 LF 회장, 사업부 중심 '의사결정 속도' 역점부문제서 개편 '헤지스·닥스' 브랜드 경영 발판, 스포츠사업 확장

이우찬 기자공개 2023-01-04 08:24:3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조직 문화 혁신을 앞세워 헤지스 등 핵심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스포츠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LF는 새해 자율·창의·혁신을 기반으로 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공을 들일 방침이다. 올해부터 부문제에서 사업부 단위로 조직을 개편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부 단위로 의사결정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구본걸 LF 회장>
직원이 직급·지위·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열정·능력을 바탕으로 일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등 조직 역량 제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구본걸 회장이 자율·창의·혁신적 조직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사업부 단위로 쪼개 자율성을 더해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그 속도를 높이는 게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2023년 사업 계획의 뼈대 중 하나인 브랜드 경영 강화와 맞닿아 있다.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 지속적으로 브랜드에 투자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중추인 '헤지스', '닥스'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헤지스, 닥스가 각각 유력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은 브랜드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일환이었다. '칼 라거펠트'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김훈을 2020년 헤지스 CD(Creative Director)로 영입했고 작년에는 버버리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뤽 구아다던을 닥스 국내 총괄 CD로 영입했다.

CD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패션업계에서 가치소비 트렌드로 브랜드력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F는 헤지스, 닥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재정비, 확장을 준비한다. LF 관계자는 "헤지스, 닥스는 올해부터 컬러 등 브랜드 차별화를 더 강화한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인 스포츠 사업 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021년 12월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를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캠핑 마니아 사이에 정평이 있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에는 어센틱브랜드그룹에서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LF 관계자는 신년 계획에 관해 "구 회장 지휘 아래 안정적인 수익 다각화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새해에는 브랜드 중심 경영 강화, 혁신 조직 문화 구축,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으로 생활문화기업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LF는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모태인 패션 이외에 LF푸드(2007년), 코람코자산신탁(2018년) 인수로 각각 식품, 부동산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의식주를 아우르는 생활문화기업 도약에 역점을 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