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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랩 road to IPO]사실상 공모주만 유통…오버행 이슈 최소화①상장 후 거래물량 25% 수준, 대주주 케이사인 자발적 보호예수 '5년'

정유현 기자공개 2023-01-16 08:35:17

[편집자주]

국내 1호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멀웨어즈닷컴’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력으로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는 샌즈랩의 증시 입성 과정을 짚어보고, 상장 이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샌즈랩이 기업공개(IPO) 공모 흥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주주들이 대거 지분락업(보호예수)에 동참해 오버행(대량 매각 대기 물량) 우려를 차단했다. 상장 후 유통물량이 25%대에 그친다. 최근 청약 흥행에 성공한 한주라이트메탈의 유통물량보다도 13%포인트(p) 낮은 수치다.

대주주인 케이사인과 사업적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의무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시장에 대량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일제히 락업...의무기간 4년 추가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샌즈랩의 상장 예정 주식 수 1511만1000주 가운데 25.73%인 388만7500주만 상장 직후 유통될 전망이다. 구주주들이 대다수 락업에 동참한 영향에 사실상 공모주만 유통된다고 보면 될 정도다.

유통물량 25.73%(388만7500주) 중 370만주가 공모주다. 락업이 걸리지 않은 기존 주주물량은 18만7500주로 비중이 미미하다. 퇴사한 과거 직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다. 유통물량의 1.24%밖에 차지하지 않는 만큼 전체 공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구주주 74.27%는 락업을 걸었다. 최대주주인 케이사인은 공모 전 보유주식 641만3740주(상장 후 지분율 42.44%)를 5년 동안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 김기홍 대표(240만주, 상장 후 15.88%)뿐 아니라 샌즈랩의 주요주주인 강희자씨(29만2675주, 상장 후 1.94%)도 함께 5년을 보유한다. 코스닥 상장규정 상 최대주주 의무보유 기간이 1년이지만 추가로 4년을 더 보유하기로 했다.

샌즈랩과 케이사인의 주요 임원 5명도 1년 간 보호예수를 걸었다. 146만7116주(상장 후 9.71%)는 샌즈랩의 자사주로 1년간 거래가 제한된다. 주관사 물량인 11만1000주는 3개월 락업을 걸었다. 3개월 락업의 오버행 차단 효과가 크지 않지만 물량이 많지도 않다. 3개월 락업분을 포함해도 상장 후 유통물량은 26.4%에 불과하다.

◇ 공고한 협업 체계, 락업 해제 후에도 출회 가능성 ↓

샌즈랩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형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영진의 지분율이 낮은 편이다.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자 김기홍 대표와 케이사인은 상장 후 3년간 주주총회 등에서 동일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공동 목적 보유 확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케이사인과 특수관계인은 김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보유 지분을 무상으로 증여했다. 케이사인이 78만6260주, 케이사인의 임원과 특수관계인이 총 138만856주를 넘겼다. 샌즈랩은 케이사인 측으로부터 총 216만7116주를 넘겨받아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향후 현금이 필요할 때 자사주를 매각하거나 임직원 성과급 및 R&D 인력 확보를 위해 스톡옵션으로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다. 자사주를 통해 김기홍 대표의 지배력을 보강할 수도 있다.

꽃놀이패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사주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양사가 이미 긴밀하게 협업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미 케이사인의 이전 연구소장이 샌즈랩에 파견돼 양사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사가 각종 연구과제 뿐만아니라 대규모 사업입찰에 있어서도 컨소시엄을 꾸려 함께 수주에 나서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도 대주주 측의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

샌즈랩 관계자는 “재무적인 요소들은 양사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모아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같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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