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신임 부행장 3인 발탁…성과 중심 인사 카드 '황기연·정순영·홍순영' 본부장 선임, 부행장단 43% 교체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16 08:16:3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신임 부행장 3인을 새로 맞이했다. 이들은 기획, 기업금융, 그리고 국제개발협력 등에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수은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평가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이 상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 3인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부행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신경택 경영기획본부장, 박경순 중소중견기업본부장, 이상호 경협총괄본부장 등 부행장 3인의 임기가 만료돼 퇴임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신임 부행장에 오른 인물은 △황기연 기획부장 △정순영 해양금융단장 △홍순영 동아시아부장 등이다. 이들은 나란히 부행장으로 승진해 각각 남북협력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경협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본부장 인사는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위해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 조회 절차를 거쳤다"며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황기연 신임 부행장은 수은 안팎에서 '기획통'으로 통한다. 1968년생으로 전북대 경영학 학사, 카이스트 경영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은에서 기획부장, 무역금융실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수은베트남리스금융회사(KEXIM VLC)에 재직한 경험도 있다.
정순영 신임 부행장은 기업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67년생인 정 부행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플랜트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플랜트엔지니어링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은영국은행, 해양금융단장, 해외사업 총괄부장, 인프라금융부장을 거쳤다.
홍순영 신임 부행장은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꼽힌다. 1967년생으로 서울시립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연세대 법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을 근무했던 경험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부장, 인사부장, 경영혁신실장으로 일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수은 부행장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안종혁 부행장이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서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박종규 부행장은 경협사업본부에서 경협총괄본부로 업무 분장이 미세 조정됐다. 강정수 부행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형준 부행장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등 기존 업무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한편 수은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이 정비된 만큼 최근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또 수은은 여성 인력의 돌풍과 전진 배치를 키워드로 꼽았다. 디지털금융단장에 IT부문 최초의 여성부장인 이영미 부장이 올랐다. ESG경영부장에는 김재화 부장이, 비서실장에는 최초로 여성 부서장인 구자영 부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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