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이, 솔루스바이오텍 우협 지위 상실 '매각 새국면' 기존 응찰자 중 재협상, 내달 SPA 목표…에보닉·크로다·ADM 재등장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1-30 17:29:4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매물로 내놓은 솔루스바이오텍 매각이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솔베이가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 지위를 잃었고 새로운 후보자와 논의를 시작했다. 매각 측에서는 이르면 내달 초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솔베이는 최근 솔루스바이오텍 매각의 우협 지위를 상실했다. 지난해 말 새주인 후보자로 낙점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솔베이는 작년 12월말 새주인 후보자로 낙점된 뒤 SP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애초 우협 기간은 이번 달 둘째주까지였다. IB업계에 따르면 우협 기간이 끝난 뒤에도 양측은 협의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솔베이가 우협 지위를 잃는 우여곡절이 생겼지만 딜은 지속 추진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솔베이를 대신해 새로운 후보자를 사실상 우협으로 내정한 뒤 협상에 돌입했다"며 "솔베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협상 테이블에 앉은 후보자는 기존에 본입찰에 응찰한 곳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솔베이와 협상하던 기간에도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제안받았다. 앞서 본입찰에는 솔베이 외에 독일 특수화학소재 기업 에보닉, 영국 화학소재 기업 크로다, 세계 최대 곡물회사 미국 ADM 등이 참여했다.
IB업계에서는 특히 에보닉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에보닉은 솔루스바이오텍의 주요 고객사다. 솔루스바이오텍은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의 제품에 원료로 쓰이는 천연 소재 세라마이드를 생산한다. 에보닉이 솔루스바이오텍을 인수하면 세라마이드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솔루스바이오텍이 매물로 나올 당시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다. 에보닉은 매각 측이 솔베이와 협상을 하던 시기 새로운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측은 솔베이와 협의 중이었기에 에보닉의 제안을 당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었다는 전언이다.
스카이레이크가 새 후보자와 협상을 타결해 거래종결(딜클로징)에 이를지도 관심을 받는다. 스카이레이크는 작년 넥스플렉스 매각에서도 후보자를 교체했다. 애초 JCGI가 우협이었지만 거래를 끝내지 못했다. 이어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등장했지만 투심 악화 탓에 딜클로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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