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콩즈 리스타트]멋쟁이사자처럼, 본업인 '교육'에 블록체인 사업 녹인다⑤메타콩즈·실타래로 블록체인 실무 능력 강화…BNB체인과 협업해 NFT 과정도 신설
노윤주 기자공개 2023-02-03 11:10:20
[편집자주]
국산 NFT 대표주자였던 '메타콩즈'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반년간의 공방 끝에 최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리브랜딩부터 NFT 운영까지 메타콩즈의 새로운 계획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의 본업은 IT 개발자를 양성하는 교육사업이다. 대학생 중심 대외 활동으로 시작해 현재는 '테킷'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테킷은 멋쟁이사자처럼의 신사업인 블록체인을 교육 프로그램에 녹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낸스 산하 BNB체인과 손을 잡으면서 범위를 전격 확대했다. 메타콩즈, 실타래 등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실무 노하우가 쌓인 만큼 교육 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인다.
◇BNB체인X멋쟁이사자처럼, NFT 교육 맞손
멋쟁이사자처럼은 지난해 9월 BNB체인과 교육 사업 협업을 체결했다. BNB체인은 바이낸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탈중앙화를 지향하면서 각 국가에 별도 팀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 국내 BNB체인 기반 NFT 프로젝트 개발 교육을 멋쟁이사자처럼이 전담하는 게 협업의 주 골자다.
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테킷 플랫폼을 활용해 5주간의 교육과정을 오픈했다.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로 지원했다. 또 타 과정과 달리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등 NF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타사 교육과의 차별점으로는 'BNB체인 실무 경험 제공'을 내세웠다. 과정 마지막에 BNB체인 해커톤에 참여하게 했다.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BNB체인 인턴십 서류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본사를 두지 않는 점조직 형태의 BNB체인은 취업준비생이 직접 접근하기 힘든 구조다. 멋쟁이사자처럼의 테킷 교육을 통해 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셈이다. BNB체인에 근무 중인 국내 실무진이 지난 교육에 직접 멘토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협업은 양사의 필요가 일치했기에 가능했다. 멋쟁이사자처럼은 본업인 교육에서 블록체인을 다룰 경우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바이낸스와 BNB체인의 경우 교육을 통해 꾸준히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또 다른 서비스인 '바이낸스 아카데미'도 국내 유수 대학교와 협업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내로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 범위 넓혀…웹3 전담 조직도 신설
멋쟁이사자처럼 교육사업은 지속 확대 예정이다. 주력하고 있던 해커톤은 미국 지부를 필두로 해외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말에는 스탠포드, UCLA 등 미국 서부 12개 대학교와 함께 IT 해커톤을 열었다. 온라인 취업박람회(잡페어), 커리어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도 동시 진행했다. 창업 교육에 초점을 둔 '스타트업 스테이션'도 올해 출시했다. 국내서는 유일하게 국비지원이 가능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BNB체인과 협업을 넘어 테킷 자체의 블록체인 교육도 확대한다. 교육과정 '블록체인 스쿨'은 이미 3기를 모집 중이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정부 주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케이 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블록체인 스쿨도 그 일환이다.
관련 교육을 확대하기위해 '웹3 사일로'라는 조직도 구성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웹3 기술을 전담한다. 실타래에 더해 이번에 메타콩즈 팀까지 완전히 흡수하면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무 인력도 늘어났다. 본업인 교육과 신사업인 블록체인 간 유기적인 협업 관계가 증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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