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오퍼스PE, 플라스틱 창호제조 '금오하이텍' 매각 시동 삼일PwC 주관사 선정, 회사채·경영권 등 매각가 300억대
김예린 기자공개 2023-02-06 08:25:1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암코-오퍼스PE)가 플라스틱 창호 제조업체 금오하이텍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2018년 인수 후 수년간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올해 본격 회수에 나섰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오퍼스PE는 최근 삼일PwC를 금오하이텍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금오하이텍 지분 81.6%와 회사채 약 170억원이다. 매각가는 300억원 중반대로 거론된다.
금오하이텍은 PVC 문틀, 플라스틱도어와 창호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2년 설립 이후 기술력에 힘입으며 아르헨티나, 태국, 카자흐스탄 등 10여개국에 해외 수출을 하는 등 급성장했다. 2013년 말 코넥스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대 주요 매출처의 잇따른 부도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고, 2017년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유암코-오퍼스PE는 2018년 '유암코-오퍼스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금오하이텍에 약 200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170억원가량의 회사채를 사들였고 30억원으로 지분 81.6%를 인수했다. 금오하이텍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2018년 11월부터는 신규 경영진 선임과 원가절감, 생산 공정 개선 등 인수후통합(PMI)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힘을 쏟았다.
수년간의 작업 끝에 금오하이텍은 경영 효율화에 성공했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했다. 2018년 영업적자 150억원에서 2019년 마이너스 2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2020년에는 6000만원 흑자를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021년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현재 매출구조는 한샘 등 국내 기업 납품이 40%이며, 나머지 60%는 소규모 공장·지역 인테리어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소기업과 꾸준히 거래해온 것 자체가 트랙레코드와 평판을 입증한다는 평가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데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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