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준비 마친 한화리츠, 연 배당률 6%대 후반 주관사단 구성 완료…3월 상장 공식화
정지원 기자공개 2023-02-10 08:02: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리츠가 상장 전 마지막 단추를 끼웠다. 공동대표주관사와 비주관인수회사와의 계약을 모두 완료하고 3월 중 공모 청약에 나선다.한화리츠가 제시한 연 예상배당률은 6%대 후반이다. 금리가 급등한 시기에 변동금리 조건으로 조달을 한 만큼 향후 금리 하락에 따라 배당률은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9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리츠는 상장을 위한 주관사단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대표주관사로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데 이어 비주관인수회사인 SK증권과의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한화리츠는 상장을 통해 총 1160억원을 모집한다. 신주 보통주 232만주를 공모가 5000원에 발행한다. 리츠 설립시 자산 인수 등을 위해 실행한 브릿지론을 상환한다. 주관사단은 모집금액 100%에 대한 총액인수를 맡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달 말부터 거래될 전망이다. 3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 청약을 받는다. 납입기일은 16일이다. 상장일은 3월 말이 될 예정이다.
상장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모집금액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KB스타리츠는 상장리츠 중 의무 공모 비율 30%만 일반인 청약에 제공한 첫 사례로 남았다. KB스타리츠의 공모 모집액도 1500억원을 웃돌았지만 이번 한화리츠의 공모 금액은 1100억원대로 이보다 더 낮다.
한화리츠가 제시한 향후 5년간 연 예상배당률은 6.85%다. 통상 상장리츠의 연 배당률이 5~6%대인 점과 비교하면 낮지 않은 수준이다. 연 2회, 4월과 10월 결산 기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 여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리츠의 담보대출 조달금리는 5.57%다. 시장 호황기 1~2%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상장리츠들은 리파이낸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한화리츠는 변동금리로 조달을 마쳐 이자 부담이 꾸준히 감소할 전망이다.
한화리츠가 한화그룹의 주요 오피스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두고 있다.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빌딩 △한화생명 노원사옥 △한화생명 평촌사옥 △한화생명 부천사옥 △한화생명 구리사옥 등 5개다.
최근 시장에서 그룹의 자산을 담은 스폰서 리츠의 점유율이 커지는 추세다. 한화리츠에 이어 삼성에프엔리츠도 4월 중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스폰서 리츠가 롯데리츠, SK리츠, 한화리츠, 삼성에프엔리츠 4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스폰서 리츠가 많아져야 (리츠가)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시장도 커질 수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한화리츠와 삼성에프엔리츠도 안정적인 배당수익률 제공에 힘쓸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후 장기적으로 한화그룹의 오피스를 추가로 자산에 편입할 계획은 갖고 있지만 당분간은 5개 자산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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