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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KT와 '가까워진' 한국·신한·NH...'소원해진' KB‘한국·신한·NH증권’ 공동 1위…'KB·하이' 300억 차이로 공동 4위

윤진현 기자공개 2023-02-16 13:38:5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4:3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KT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공유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었다. 2년간 1위를 유지해온 KB증권은 KT의 회사채 발행에 모두 참여했으나 인수액에서 밀려 4위에 그쳤다.

AAA등급인 KT는 공모채 시장을 정기적으로 찾는 이슈어(Issuer)다. 2021년 발행액을 전년 대비 2배 늘린 후 지난해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심 악화를 고려해 만기구조를 단기화하고 적극적인 IR을 펼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 맞춤' 전략 통했다…'한국·신한·NH' 1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T는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해 80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액 8500억원을 기록했던 2021년과 횟수와 규모 모두 유사하게 유지됐다.

KT는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투심이 악화하면서 만기구조를 단기화했다. 2022년 1월까지만 하더라도 만기 구조를 3·5·10년물으로 구성해 장단기물 모두 찍었다. 5개월만인 6월 발행 때는 수요가 많은 3·5년 단기물만 발행했다.

적극적인 IR 활동도 펼쳤다. ‘AAA, 안정적’이라는 우량 등급을 보유했음에도 마지막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결국 KT는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1월 수요예측 당시 모집금액(2000억원) 대비 4배에 달하는 8200억원의 투자주문을 받았다. 6월도 마찬가지로 2000억원의 모집 금액 대비 4배를 훌쩍 넘긴 935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발행 전략이 중요했던 만큼 하우스별 인수 경쟁도 치열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세 증권사가 인수한 KT 공모채 물량은 각각 1500억원으로 발행 물량의 18.8%다.
출처: 더벨 리그테이블
◇꾸준히 등장 하이증권 ‘주목’, KB와 공동 4위

세 증권사의 공통점은 2020년 1위에 오른 후 약 2년 만에 선두를 재탈환했다는 점이다. 2021년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100억원 차이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물량의 7.06%(600억원)만을 인수하며 5위로 밀려났었다.

KB증권의 존재감은 다소 희미해졌다. 2020년, 2021년 모두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KT의 일반 회사채 발행에 인수단으로 빠짐없이 참여했으나 인수액(1200억원)에서 밀린 영향이 컸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에 이어 2022년도 4위를 기록했다. 인수액은 총 1200억원으로 전체 물량의 15%였다. 2014년 이후 약 6년간 주관사단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3년간 다시 KT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을 끝으로 주관사단에서 빠졌던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다시 KT 딜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총 700억원(8.75%)를 인수해 6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마찬가지로 약 2년 만에 400억원(5%)을 인수하며 7위에 올랐다.

주관사에게 적정 수준의 보상도 책정하면서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T는 2022년 발행한 공모채의 인수수수료율로 20bp를 제시했다. 업계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결과 2022년 수수료율 평균은 19.52bp였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신세계그룹, 삼성그룹, CJ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한진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4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2년 1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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