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퀀텀점프 2023]글로벌텍스프리, 올해 해외 자회사 날개 편다①관광 활성화에 프랑스 법인 영업익 20억 달성, 스페인 진출 검토

구혜린 기자공개 2023-02-14 12:00:48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텍스프리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올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억원대 이익을 올리자 최근 추가 국가 진출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해외 관광 및 소비 활성화, 세제 정책 변화 등에 맞물려 현지 영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3일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텍스프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스페인 택스리펀드(Tax Refund)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프랑스 법인(Global Tax Free France)에 신규 법인이 추가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달 기준 글로벌텍스프리는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Global Tax Free Pte. Ltd), 일본 법인(Global Tax Free)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1년부터다. 당시 싱가포르 법인을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순조롭게 부가세 환급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이듬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에는 프랑스 택스리펀드 기업 'SIMPLY TAX FREE SARL' 지분의 75%를 인수하면서 꾸준히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프랑스 법인 지분은 지난해 1월 추가로 취득해 현재 기준 99.8%에 이르렀다.


진출 국가 추가를 검토하는 이유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싱가포르 법인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 수준까지 회복됐다. 같은 기간 프랑스 법인은 매출액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프랑스 법인은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으며 싱가포르 법인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관광 활성화로 올해 실적 개선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세제 정책이 돕고 있다. 올해는 부가가치세 세율이 7%에서 8%로 인상된 상태이며 내년엔 9%로 인상될 예정이다. 텍스 리펀드 사업자가 수취하는 수수료율은 고정돼 있으나, 부가가치세율이 오름에 따라 싱가포르 법인의 매출액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파리를 중심으로 영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의 약 65%, 싱가포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나, 프랑스는 5%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광관객 수가 연 평균 9000만명에 달하며 명품 위주의 고가 소비가 일어나다 보니 점유율 대비 매출액 규모가 크다. 가맹점 확대 시 매출액으로 직결되는 구조인 셈이다.

일본 법인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일본 법인은 코로나19과 무관하게 실적이 저조했다. 일본의 경우 국제공항 노선이 다양해 인력 파견에 한계가 있으며 한일관계 악화로 가맹점 확보에 난항을 겪은 탓이다. 한일관계 개선 및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탄력을 받은 글로벌텍스프리는 최근 영업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글로벌텍스프리는 해외 자회사만 약 6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 관계자는 "올해 해외에서 약 60억원 수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올렸기에 올해는 그 이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