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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DK ASIA, 두번째 왕길역 프로젝트 '후분양''시즌2' 1500세대 올해 첫선 흥행여부 '촉각'

신민규 기자공개 2023-02-16 0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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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그 한복판에 놓인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들은 높은 파고를 넘고 있다. 변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업력을 갖춘 디벨로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개발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훗날 그야말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 불릴만한 프로젝트가 다수 엿보인다. 디벨로퍼들의 핵심 개발사업을 선별해 개발 히스토리 전반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K ASIA가 미뤄뒀던 두번째(시즌2) 프로젝트 공급을 올해 하반기 계획하고 있다.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가 6월 입주를 마무리하면 11월께 후분양으로 나설 예정이다. 과거 미분양지였던 검단신도시 일대에서도 장고 끝에 흥행을 이끈만큼 이번에도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DK도시개발은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대에 '왕길역로열파크시티푸르지오' 1500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 맡았다.

이번 공급물량은 인천 2호선인 왕길역을 둘러싼 '시즌2' 프로젝트 중에 첫선을 보이는 건이다. 지난해 분양여건이 나아질때까지 숨고르기를 하다가 올해 하반기 공급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건이 성사되면 후속으로 검단3구역, 검단5구역도 나설 수 있어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앞서 DK도시개발은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를 2020년 분양해 4805세대를 공급했다. 오는 6월 준공이 예정된 상태로 수분양자 입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준공 물건이 성공적으로 세워지면 인접지역 분양에도 훈풍을 불러올 수 있다. 왕길역 프로젝트의 경우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만큼 선공급 물량의 원활한 입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분양의 경우 분양가 측면에서 선분양보다 공급 난이도가 높아 대규모 단지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1이 체비지와 환지 블록을 활용해 17만여평을 개발했다면 시즌2부터는 43만9000여평으로 급이 다르다. 시즌2의 경우 아파트 자체 시공은 대우건설에 맡기면서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로 발주할 정도로 리조트 도시 조성에 신경을 썼다.


공급지인 인천 서구의 경우 도시개발지역이라 미분양 물량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인천 권역으로 넓혀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분양 물량이 인천 중구를 중심으로 쌓이기 시작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인천 전체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2494호로 나타났다. 2019년 당시 미분양 물량이 3500호 이상으로 쌓이다가 2020년과 2021년으로 넘어오면서 소진됐다. 지난해 하반기 다시 미분양 재고가 조금씩 쌓이는 추세로 보인다.

DK도시개발 입장에선 왕길역 핵심입지에서 분양이 성사돼야 상대적으로 외곽에 있는 검단1구역과 왕길3구역(시즌5) 개발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 검암역, 왕길역 프로젝트가 모두 성사되면 불로역을 중심으로 한 시즌3이 대기하고 있다. 불로1구역, 불로3구역 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DK도시개발은 이외에도 잔여부지를 상당수 보유했다. 오류역 일대에도 각각 15만평, 20만평 개발부지를 갖고 있다. 기타 부지를 합해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DK도시개발은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개정에 따라 김정모 회장이 설립한 디벨로퍼다. 개발법은 민간사업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처럼 토지를 매입· 환지 또는 수용하면 100만㎡ 이하 규모의 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대규모 택지 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져 중소규모의 다양한 택지개발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수도권 사업지로 선정한 곳이 인천 서구일대다. 인천 서북부권역 검단 일반산업단지, 학운일반산업단지, 양촌 일반산업단지 등이 개발되면서 도시 조성이 추가로 가능한 곳은 인천 서구라는 답을 얻었다. 교통 면에서도 인천2호선을 따라 서쪽으로 꺾여 검단산업단지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인천 서구에 '리조트 도시'라는 컨셉을 그렸다. 특정지역으로 이동해야 만날수 있는 리조트가 아닌 주거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어반 리조트 아파트(Urban Resort Apartment)'를 구상하고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것도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와 기존 4세대 아파트 간의 차이를 직접 체험해보고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DK도시개발 관계자는 "기존 분양했던 검암역로열파크시티푸르지오의 입주가 올해 예정돼 있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후분양 물량은 11월께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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