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서울보증보험 4월 '예심청구'…보험사 주가반등 '호재'3월 밸류 논의 착수, 2조원대 중반 유력…삼성화재·DB손보 주가 '땡큐'

오찬미 기자공개 2023-03-02 07:52:1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이어 조단위 밸류에이션으로 상반기 예심을 청구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피어(비교그룹)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작년보다 우호적인 증시 환경도 마련됐다. 다음달 밸류에이션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땡큐 '삼성화재·DB손보' 피어 주가도 '반등'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이 작년 결산 실적을 토대로 올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3월부터 밸류에이션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4조~5조원의 몸값까지 거론됐지만 현재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2조원대 중반 수준에서 가격 결정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예심청구를 준비했다가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에 일정을 한차례 미뤘다. 올해에는 피어인 보험사 주가가 안정적으로 회복되자 예심청구를 강행하기로 했다. 비교그룹으로 둘 수 있는 곳은 손에 꼽는다. 전세금 보증보험 등의 제도가 해외에는 없는 만큼 국내 보험업계가 유일한 비교 대상이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이 비교 가능한 후보군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한때 10만원대로 주가가 꺾였지만 1년새 20만원대로 주가가 회복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작년 상반기 30% 가량 주가가 빠졌다가 이달 7만7000원선으로 주가가 회복되면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

서울보증보험은 이들 피어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도출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업종이 유니크하고 이익이 탄탄한 회사이다보니 딜 희소성이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는 전세 제도가 없어 비교할 수 있는 기업이 마땅치 않지만 대신 국내 손해 보험사 등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험사 멀티플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추세선이 좋다"고 덧붙였다.

◇작년 결산 실적 상승…3월 밸류 논의 '적기'

정부와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93.85%) 등의 상장 의지도 강하다.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지분 약 10%를 구주 매출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투입한 10조2500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5조9017억원이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의 IPO 단계에서 보유지분의 10%를 구주매출로 회수하고 나머지 지분 가운데 33.85%를 이후 블록딜로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IB업계에서도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올 하반기경에는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대형 빅딜이 아직 심사청구를 진행하지 않았고 몇몇 조단위 상장 예비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예심청구를 추진하고 있어서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모로 마련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2022년) 결산 실적도 전년도(2021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상장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수익 2조4846억원, 영업이익 6420억원, 당기순이익 4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이익 규모가 소폭 상승했다. 2022년에는 이보다 실적이 소폭 더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작년 가결산 실적이 잘 나와서 온기 실적을 기준으로 청구하기 좋은 상황"이라며 "작년에 IPO 진행을 하려고 예심청구서를 제출하려다가 연기하자고 해서 연기가 됐는데 실적도 좋아졌고 올 하반기에는 시장 분위기 회복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준비를 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