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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K-문화상생' 분야, 패기 vs 관록 6곳 '격돌'[문화계정]강호 '레오파트너스' 비교우위, 신생 '로간·오픈워터·이크럭스·펜처인베' 도전장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08 07:58:0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K-문화상생' 분야는 패기와 관록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무게중심이 쏠리는 곳은 관록이다. 구도로 보면 지난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활동을 벌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신생사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6일 공개한 '2022년 모태펀드 제1차 정시 출자 제안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문화계정 'K-문화상생' 분야에 운용사 6곳이 도전장을 냈다. 경쟁률은 3대 1이다. 2곳을 선정해 각각 15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K-문화상생 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소외장르 분야나 투자소외 분야다. 상대적으로 투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투자소외 분야의 경우 유통사 및 배급사 등 산업자본으로부터 15억원 미만으로 투자 받은 기업 또는 프로젝트가 해당된다.

소외장르는 △오프라인 출판 △오프라인 만화 콘텐츠 △순제작비 10억원 이하 저예산 영화 △제작비 5억원 이하 저예산 게임 △제작비 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중예산 게임 △극장용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비드라마 콘텐츠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싱 △가상현실 △국내 사업자의 저작권 보유 공연 중 순제작비 30억 원 이하 공연 △무역상담회, 박람회를 제외한 전시 등이다.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의 면면을 보면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관록을 지닌 곳은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2012년 출범한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10여년간 문화콘텐츠 한 우물만 파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활동을 벌였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관왕을 노리고 있다. K-문화상생 분야 외에 K-콘텐츠IP 분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투자 트랙레코드나 그간의 실적을 고려할 때 여타 경쟁사에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신생사들이다. 모두 문화콘텐츠 전문 VC로 업력으로 보면 3년 안팎이다. 로간벤처스는 지난해 자본잠식 이슈에 발목을 잡혔다. 꾸준히 출자사업에 참여했지만, 모두 낙방했다. 자본잠식 이슈를 해소한 만큼 이번엔 다를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바른손 계열 신생 벤처캐피탈(VC) 펜처인베스트는 지난해 기세를 이어갈 심산이다. 2021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해 911억원 규모의 영상 콘텐츠 펀드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모태펀드 출자금을 바탕으로 펀드를 결성한 이력이 있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3년만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2020년 8월 중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만들었다. 당시 모태펀드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의 운용사로 선정돼 75억원을 출자받았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하우스다. 최근 콘텐츠와 우주, 메타버스 등 산업에서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태다. 연장선에서 이번 문화계정 출자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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