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FT 승부수]빗썸메타, 네모마켓 수수료 무료는 한시적…로열티도 유지NFT 활용성 검증 후 1%로 원상 복귀, 중장기적 숙제는 콜라보 NFT 비중 높이기

이민우 기자공개 2023-03-10 12:49:27

[편집자주]

장기간의 크립토 윈터가 지속되고 있지만, NFT 시장은 꾸준히 생태계를 확장하며 불씨를 살리고 있다.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국내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 역시 가상자산 시장 회복세와 미래 NFT 사용처 확대 등을 기다리며 사업을 유지 중이다. 차별화한 정책, NFT 아이템으로 경쟁력과 생존 전략 확보하고 있는 국산 NFT 마켓의 사업 현황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은 자회사인 빗썸메타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사업을 전개 중이다. 빗썸메타는 지난해 네모마켓을 공개하고 알파, 베타 등을 거쳐 서비스·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기조와 유사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해, NFT 활용성 검증 및 마켓 이용자 유치에 나섰다. 다만 창작자와 브랜드의 진입로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크리에이터 로열티는 유지하고 있다.

빗썸메타는 마켓 내에서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NFT도 발행 중이다. 크리에이터 로열티가 삽입된 만큼, 자체 IP NFT의 가치와 활용성이 증가하면 활발한 거래에 이은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빗썸메타는 네모마켓과 함께 자체 메타버스 네모월드 역시 준비 중으로, 네모월드 내에서 각종 NFT가 사용될 수 있는 환경과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수수료 무료, NFT 활용성 검증 후 접는다…크리에이터 로열티도 유지

빗썸메타는 현재 네모마켓에서 한시적인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본래 네모마켓에서 거래하는 NFT의 2차 거래수수료는 1%다. 이는 최근 글로벌 NFT 시장에서 불고 있는 수수료 인하 기조와 유사한 모습이다.

국내외 NFT 마켓의 공공연한 수수료 조정에 따라, 일부에선 한시적 무료 정책을 내놓은 마켓의 완전한 무료 전환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빗썸메타는 현재 수수료 무료 정책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네모마켓에 일정 수준의 이용자가 유입되고, NFT 거래와 활용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수료 정책 정상화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 공지 전까지 유지되는 네모마켓 2차 거래 수수료 무료

빗썸메타 관계자는 "현재 네모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2차 거래 수수료 무료정책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며 "NFT의 활용성 검증을 어느 정도 완료한 이후 수수료 무료 정책의 해제에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씨에서 실시해 우려를 산 제로 크리에이터 로열티 정책도 현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크리에이터 로열티는 일종의 저작권료다. NFT가 거래될 때 금액 중 일정량이 NFT 제작자에게 돌아간다. 네모마켓의 크리에이터 로열티는 NFT를 만든 크리에이터의 의사에 따라 설정된다.

네모마켓은 사업을 시작한 만큼 이용자 유입과 양질 크리에이터와 NFT를 유치하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 크리에이터 로열티를 줄이면 당장 마켓 이용자 유입은 늘지만, 반대로 크리에이터는 마켓을 꺼릴 수 있다. 빗썸메타 역시 이를 고려해 한시적인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놓는 대신, 크리에이터 로열티에는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자체 IP NFT 발행 활발, 콜라보 NFT 비중 높이기는 숙제

빗썸메타는 네몽이 등 자체 개발한 IP의 NFT 사업도 네모마켓에서 병행 중이다. 네몽을 비롯한 자체 IP NFT는 판매부터 제작까지 빗썸메타에서 직접 수행한다. 만들어진 자체 IP NFT들은 현재 빗썸메타에서 소유한 공식 계정 네모(NAEMO)를 통해 마켓에 런칭되고 있다.


빗썸메타는 자체 메타버스인 네모월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네모마켓과 판매 중인 NFT 역시 네모월드의 메타버스 생태계에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네모의 자체 IP NFT를 마켓 이용자가 수집해 소유,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설계하고 있다.

네모 자체 IP NFT는 런치패드(거래소공개)로 에어드랍돼, 발행 당시에는 빗썸메타의 수익이 발생하진 않는다. 대신 5% 수준 크리에이터 로열티를 걸어뒀기에, 마켓에서 활발히 거래되면 빗썸메타가 그만큼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네모월드 메타버스에서 네모 자체 IP NFT의 가치, 활용성이 오르면 빗썸메타의 수익도 이에 연동돼 동반 증가하는 구조다.

빗썸메타는 자체 IP NFT 외에도 다른 유명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콜라보하는 NFT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마켓플레이스 내 NFT가 네몽 등 자체 IP 비중이 높은 만큼, 자체IP NFT와 콜라보 NFT 간 비중 차이를 줄이는 것이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빗썸메타 관계자는 "네모 이외 다른 NFT 프로젝트도 온보딩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양한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네모마켓 온보딩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