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김형일 신임 전무이사 "새로운 도약 위해 역할 다할 것"김성태 행장 승진 뒤 '약 3개월' 만에 후임자 낙점…경영 전략 전문가로 손발 맞춘다
김서영 기자공개 2023-03-22 08:15:41
[편집자주]
IBK기업은행에서 역대 5번째 '내부 출신' 은행장이 탄생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 은행장과 외부 출신 은행장이 모두 취임한 역사가 있다. 오랜만에 내부 인사가 은행장이 선임된만큼 임원진을 비롯해 인사 전반에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 더벨은 김성태호에 올라탈 기업은행 인사의 향방을 조망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김형일 IBK기업은행(기은)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사진)는 21일 더벨과의 통화해서 이같이 선임 소감을 밝혔다. 기은은 신임 전무이사로 김형일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기은 전무이사직은 '은행장의 제청→금융위원회 임명' 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김 전무는 "기은 정관에 전무이사직은 은행장을 보좌하는 자리로 되어 있다"며 "김성태 행장을 보좌해 앞서 밝힌 경영 철학인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이 조직에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1964년생으로 유신고 출신이다. 1987년 서울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6년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기은에 입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31년간 기은에 몸담으며 글로벌 역량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전무는 기은에서 △자금운용부장 △홍콩지점장 △퇴직연금부장 △전략기획부장 △검사부장 △글로벌사업부장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종횡무진 움직이며 경력을 쌓았다. 2020년 7월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선임되는 것과 동시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7월에는 경영지원그룹장으로 발탁됐다.
이로써 '전략통'인 김성태 행장과 '경영지원통'인 김 전무가 경영 손발을 맞추게 된다. 기은의 경영 1·2인자가 외부 전략과 안살림을 맞게 되면 경영 안정에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전략통 행장과 경영지원통 전무이사 조합은 2017년 이후로 두 번째다.
후임자 선임을 두고 김 행장의 고심이 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행장은 전무이사에서 행장으로 승진한 내부 출신 인사로 올해 1월 3일 임기를 시작했다. 승진 인사에 따라 자동으로 전무이사직이 공석이 됐다. 결국 전무이사 자리는 김 행장 취임 후 지금까지 약 3개월 만에 채워지게 됐다.
전무이사 선임이 늦어지게 된 것은 기은 안팎에서 인사 절차가 밀린 탓이다. 기은 자회사 대표이사 다수가 임기가 만료된 지 1년이 넘도록 후임자를 찾지 못해 최우선 인사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등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이뤄졌다. 이에 인사 교통정리가 마무리되며 전무이사 선임도 본격화된 모습이다.
기은은 김 전무를 실무 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아 전행 경영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평가했다.
김 전무는 혁신금융그룹장으로 근무할 당시 기술금융과 IP(지적재산권)금융, 모험자본 확충 등 미래혁신금융을 주도했다. 또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하며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 문화 구현을 위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고 양성평등에 기반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는데 일조했다.
기은 관계자는 "김 전무는 따뜻한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쌓고 있다"며 "은행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김 은행장이 추진 중인 경영 비전 실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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