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납축전지 재활용 '영한금속' 인수 추진 지분 100% 양수 계약, 2차전지 리사이클링 교두보 마련
신상윤 기자공개 2023-03-24 17:29:2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2차전지 전처리 설비가 가능한 납축전지 재활용 기업 '영한금속'을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소니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영한금속 지분 100%를 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게약금과 중도금 18억원을 지불했고, 다음달 3일 잔금 7억원을 치를 예정이다.
영한금속 인수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지정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인허가와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 설비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후 기존 사업부지 주변에 대규모 투자로 시설 증축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강화된 환경규제로 지정 폐기물 재활용업의 신규 인허가는 2011년 이후 전무하다. 영한금속은 관련 허가를 2005년부터 갖고 있다. 이와 관련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사업을 위해선 폐기물 재활용업을 비롯해 다수의 환경 인허가가 필요하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기 자동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 등을 파쇄해 파우더를 생산하는 전처리 공정과 배터리 원재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후처리 공정으로 구분된다.
이와 관련 소니드는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hydrometallurgy) 공정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리사이클리코'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리튬이온 배터리팩 북미 유통법인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를 통해서 북미지역 소형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및 리튬이온 배터리팩 유통사업에도 진출해 폐배터리 원료 수급 루트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 지분 50%를 인수해 경상남도 양산에 소재한 2만9400㎡ 규모의 사업장 부지도 확보하면서 리튬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소니드 관계자는 "2차전지 전처리 설비가 가능한 영한금속 인수를 계기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후처리 설비는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와 협업해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
- [건설리포트]삼성E&A, 수소·친환경 플랜트 도약 채비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회생 철회' 이화공영, 대주주 매각 가능성 열렸다
- [2025 건설부동산 포럼]"해외 도시개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경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