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MG손보 '인수금융' 불확실성 해소한다 대주 우리은행 만기연장 가닥, 조건 변화 크지 않을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28 08:18: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MG손보) 매각의 변수로 지목되던 인수금융 문제 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주단에서 만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불확실성을 없앨 전망이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MG손보 인수금융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총 금액에 큰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은 상태로 단순 만기연장이 될 공산이 크다.
앞서 JC파트너스는 2020년 4월 MG손보 경영권을 확보할 때 인수금융으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주선사는 우리은행이 맡았다. 당시 기간을 3년으로 정하면서 내달 14일 만기가 도래한다.
인수금융은 소송전과 더불어 MG손보 매각의 변수로 꼽혔다. 금융위원회가 작년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자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과 가처분소송, 본안소송 등을 잇달아 제기했다. 가처분소송은 금융당국이 승소했고, 본안소송은 진행 중이다.
JC파트너스는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와는 별개로 MG손보 매각을 추진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신규 인수금융 조달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인수금융의 만기 도래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대주단과 협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지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우리은행의 결정은 MG손보를 둘러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JC파트너스가 MG손보를 인수할 때 펀드 출자자(LP)로도 참여했다. 또 JC파트너스뿐 아니라 예보도 MG손보 매각을 추진해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담보권을 실행하는 등 판도에 변화를 일으키면 JC파트너스와 예보의 매각 작업에 영향이 불가피한데 실익이 적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JC파트너스와 예보는 법정다툼 승소에 집중하면서 매각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초 예보가 매각을 추진하자 JC파트너스는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예보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JC파트너스는 선고가 임박해서 소송을 취하했다.
예보는 JC파트너스의 가처분 소송 취하 이후 곧바로 매각을 재개하지는 않았다. 변경된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해 작년 결산을 끝낸 뒤 시장상황을 살피고 매각을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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