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팹리스 계열사 '사피온', 최소 500억 투자유치 추진 어센트에쿼티 등 FI 확보, 챗GPT발 반도체 수요 급증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29 08:21:2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사피온'이 수백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최근 오픈AI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이 자본시장에서 수백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예상 조달 금액은 500억원 이상으로, 이미 박병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를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는 현재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한창으로, 출자자(L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금은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피온은 현재 AI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연내 대규모 인력 채용과 R&D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전력으로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사피온은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3개사가 8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하면서 독립 경영 첫발을 뗐다. 현재 최대주주도 지분 62.5%를 들고 있는 SK텔레콤이다.
제품력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선보인 AI 반도체 'X220'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전력 소비량이 40% 수준이고 성능은 1.6배 더 좋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 X220보다 성능을 4배 이상 끌어올린 신제품 'X33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내년 X330 후속인 차세대 AI 반도체 'X340'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들은 챗GPT와 같은 초거대 생성형 AI 서비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AI 모델에 활용될 것으로 사피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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