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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독주 속 2위 그룹 초접전, 톱5 경쟁도 치열[M&A/법률자문]빅딜 독식 속 2위와 점유율 두 배 차이, 광장·태평양·세종·화우 순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03 08:00: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의 입지는 올해도 공고했다. 지난해 조 단위 메가딜을 사실상 독식하다시피 한 결과다. 2위 그룹과 조정점유율을 두 배 가량 벌리면서 올해에도 변함없이 독주체제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상위 5위권 경쟁 구도에서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1분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 기준 25건·조정점유율 27.64%로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2조7000억원)와 MBK파트너스의 메디트 인수(2조4000억원), 네이버의 미국 포쉬마크 인수(약 1조8750억원) 등 조 단위 딜에서 법률자문으로 제공했다. 지난해를 달궜던 초대형 거래에서는 김앤장이 어김없이 등판한 셈이다. '빅딜은 김앤장'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SK E&S의 투자유치(7250억원),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5925억원)도 김앤장이 자문서비스를 제공한 주요 거래로 꼽힌다. 김앤장은 올해 초 불거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도 등장했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4230억원) 때 조력자로 나섰다.

2위 그룹에서는 광장과 태평양이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광장이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2위 광장은 18건·조정점유율 13.1%를 기록했다. 연초 시장을 달궜던 빅딜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MBK·UCK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약 1조8090억원)에 법률자문을 수행했던 점이 2위 등극의 원동력이 됐다. 이 딜은 사모펀드 연합이 공개매수를 단행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장은 경영권 분쟁으로 시끌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1조2500억원) 거래에서 활약했다. 매각 측 법률 자문사로 나서면서 입지를 공고하게 다졌다. 때마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 법률 자문사로는 3위 태평양과 4위 세종이 나란히 선임됐다. 결과적으로 리그테이블 2~4위 법률자문사가 총 동원된 딜로 남게 됐다.

3위 태평양은 12건·조정점유율 12.63%로 광장을 바짝 뒤쫓았다. 0.5%p 차이에 불과해 향후 순위 변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평양 역시 빅딜에 모습을 드러내면 저력을 보여줬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2조7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우조선해양 인수(2조원) 등 2조원대 빅딜에서 활약했다.

상위 5위권에 들기 위한 법무법인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속에서 5위부터 7위까지의 격차가 0.1%p대에 불과할 정도로 촘촘하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세종이 9건·조정점유율 9.07%로 4위를 차지했고, 화우가 10건·조정점유율 7.42%로 톱5 안에 들어섰다. 화우를 뒤쫓는 6위, 7위 로펌들의 추격이 거세 5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위는 '신생' 위어드바이즈의 몫이었다. 위어드바이즈는 18건·조정점유율 7.4%를 기록했다. 위어드바이즈의 등장에 상위 5위권 판이 흔들린 형국이다. 5위와 격차가 0.02%p 차이 불과하기 때문이다. 7위 율촌 역시 7건·조정점유율 7.25%로 5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어 KL파트너스(7건·조정점유율 3.56%)와 지평(5건·조정점유율 2.5%), 엘에이비파트너스(5건·조정점유율 2.26%)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지평은 올해 9위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로 1분기를 시작했다. 최근 3년간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10위권대 '슬로우 스타터' 모습을 보인 것과는 한층 달라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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