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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독주 이어가는 김앤장, 기업 사업재편 왕좌 '굳건'[M&A/합병·분할·JV]대기업 빅딜 감소로 거래액 급감...광장, 4년째 2위 수성

감병근 기자공개 2023-04-03 08:00: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은 전년과 비교하면 빅딜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요 대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자회사 합병·분할 작업을 최근 2년여 동안 상당수 마무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는 2023년 1분기에도 합병·분할·JV에 가장 많은 자문을 제공한 법률자문사로 집계됐다. 법무법인 광장이 2위를 차지했고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율촌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이후 4년여 동안 김앤장과 광장은 이 분야의 1,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기준으로 7조4322억원, 거래건수는 11건이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같지만 거래금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래금액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대기업 빅딜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합병·분할·JV 분야에서 조단위 거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3조9344억원)이 유일하다. 여기에 작년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였던 포스코 지주사 설립(27조8167억원)이 완료됐던 점도 거래금액 감소 폭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앤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해 통합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 기존 종합상사라는 틀에서 벗어나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을 아우르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김앤장은 이밖에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SK텔레시스 합병(8520억원), 현대그린푸드의 유통 및 식자재사업부 분할(7410억원) 과정에도 힘을 보탰다. 김앤장이 올 1분기 완료한 합병·분할·JV 자문은 총 4건, 거래규모는 6조1466억원으로 조정 점유율 59.53%를 기록했다.

2위인 광장은 총 3건, 1조2199억원 규모의 법률 자문을 맡아 조정점유율 21.84%를 기록했다. 주요 거래로는 LG화학과 미국 그린와이즈락틱의 JV 설립(8000억원), 건축소재 개발사 글람의 미국 스팩 합병(4066억원) 등이 있었다.

화우와 율촌은 올 1분기 동안 각각 2건의 합병·분할·JV 자문거래를 수임했다. 화우 거래액은 331억원, 율촌 거래액은 325억원으로 불과 6억원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화우와 율촌의 조정점유율은 9.31%다. 두 법무법인의 수임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세종, 지평 등 주요 로펌이 가세해 3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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