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 IPO 러시]'초개인화 마케팅' 레인보우8, 내년 IPO '시동'①3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베트남·싱가포르 진출 계획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17 08:35:00
[편집자주]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년 기준 글로벌 디지털 광고비 집행규모는 712조원으로 전체 광고비의 65.9%를 차지했다. 국내 역시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6.7조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VC들은 타깃팅 기술력을 무기로 디지털 광고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애드테크 스타트업에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왔다. 애드테크 기업은 VC를 통해 수혈한 자금력을 발판으로 매출이 일정 궤도에 안착하자 줄줄이 국내외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 더벨이 애드테크 스타트업의 향후 성장 전략 및 VC의 엑시트 플랜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그래머틱 기반 애드테크 기업인 레인보우8은 내실있는 성장을 해온 조용한 강자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은 물론 3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특히 DSP(광고 구매 플랫폼)에 주력해온 레인보우8의 핵심 경쟁력은 '개인화 맞춤 타깃팅'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는 레인보우8은 2024년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광웅 레인보우8 대표는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내실있게 성장해왔다"라며 "해외 광고대행사, SSP 등을 인수를 고려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초개인 맞춤 타깃 핵심 경쟁력, DSP·CRM 등 플랫폼 구축
2015년 설립된 레인보우8은 프로그래머틱 기반 애드테크 기업이다. 20년 이상 광고경력을 쌓은 고광웅 대표가 설립했다. 고 대표는 광고대행사, 타깃, 롱테일 광고 플랫폼 등을 창업해 매각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통해 고 대표는 타깃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레인보우8을 설립하며 또 한 번 창업에 도전했다. 레인보우8은 온·오프라인 사이트에서 실시간 수집되는 데이터를 처리, 분석해 AI알고리즘으로 광고주와 사용자간 광고매칭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 대표와 함께 15년 이상 애드테크 솔루션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개발팀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DSP(광고 구매 플랫폼) 'Across ADN'에 집중했다. DSP는 광고주가 효율적으로 광고,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게 돕는 솔루션이다. 레인보우8은 차별화를 위해 키워드 분석 기술 및 매칭 기술력을 구축했다.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요도 순으로 키워드를 추출하고 검색어 사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검색 성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타깃 뿐만 아니라 온사이트 마케팅을 활용해 광고주의 광고효과 극대화를 제공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개인 맞춤 타깃팅이다. 한 번 타깃된 고객은 사이트 방문, 열람, 구매, 사이트 이탈 등 모든 데이터를 분석한다. 무엇보다 데이터 확보가 관건인데 레인보우8은 온사이트 마케팅을 통해 1st party data, 네트워크광고를 통해서는 3rd party data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광고방법 및 시스템 특허 등록 외 다수 출원했다.
이와 함께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CRM도 구축해 올해 1분기에 ACROSS CRM을 출시했다. 호스팅사나 자사몰 등에 흩어져 있는 사용자의 결제, 주문 데이터, 행동 데이터 등을 통합해 지속적으로 생성, 분석해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구글의 정책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1st Party Data 수집 솔루션이다.
향후 캐시카우는 공급자측 플랫폼(SSP, Supply Side Platform)이 될 전망이다. 레인보우8의 개발 인력들은 SSP 영역에서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경우 SSP를 통해 모바일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회사는 국내외 주요 DSP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각 매체별 인벤토리에 최적화된 광고 노출을 하는 중이다. 먼저 해외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3년 연속 흑자달성, 글로벌 애드테크 목표 2024년 IPO 목표
레인보우8의 광고주는 효율을 중시하는 중소형 광고주 비율이 높다. 레인보우8의 기술력과 플랫폼 효율을 방증하는 결과다. 4000여곳의 중소형 충성 광고주들을 확보한 덕분에 매출 기복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대표적인 광고주는 신세계면세점, 롯데관광, YBM, SK브로드밴드, 피자헛, 동아제약 등과 머니투데이,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경제 등 1000여곳의 매체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탄탄한 매출 성장과 함께 3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23억원의 첫 매출이 발생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약 2배씩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2022년 매출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2020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2022년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애드테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레인보우8은 이르면 2024년 기업공개를 계획 중이다. ACROSS ADN, 리뷰서비스, SSP 등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먼저 리뷰서비스를 이용해 베트남 시장을 파악하고 다른 플랫폼들은 현지 상황에 맞게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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