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엔, 최대주주 'JK파트너스 1호' 손바뀜 눈길 최다 출자자 '지더블유바이텍' 회수 결정, 원금 손해도 감내…경영권 갈등 무산 영향 풀이
신상윤 기자공개 2023-04-17 08:08:3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 유통사업 전문기업 '엔에스엔' 지배구조가 미묘한 변화를 겪고 있다. 최대주주인 '제이케이파트너스 1호 투자조합(이하 JK파트너스 1호)'의 출자자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바뀜에 앞서 JK파트너스 1호가 엔에스엔을 향해 진행했던 경영권 분쟁이 무위에 그쳤던 점에 눈길이 쏠린다. 여기에 엔에스엔은 이달 중 새로운 대주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엔에스엔의 최대주주 'JK파트너스 1호'는 출자자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최다 출자자인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11일 JK파트너스 1호 출자좌 1210좌를 노틸러스1호조합에 처분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매각이 결정돼 계약금이 오갔다. 오는 6월 잔금 수령과 함께 매각 절차가 끝난다.

JK파트너스 1호는 코스닥 상장사 엔에스엔 주식 1318만4681주(15.23%)를 가진 최대주주다. 지난해 2월 엔에스엔 유상증자에 투자자로 나선 JK파트너스는 지더블유바이텍 출자금을 활용했다. 다만 당시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던 엔에스엔은 JK파트너스 1호로부터 121억원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JK파트너스 1호가 취득한 엔에스엔 신주 가격은 1280원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이 JK파트너스 1호 출자좌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계법인이 평가한 엔에스엔의 기준 시가는 904원이다. JK파트너스 1호가 취득한 엔에스엔 신주보다 낮은 가격임에도 매각을 서둘러 결정한 것이다. 최근 엔에스엔 주가가 오름세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여기엔 최근 무위에 그친 경영권 분쟁에서 일부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난달 8일 JK파트너스 1호는 엔에스엔을 상대로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날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를 임시 의장으로 한 주주총회 소집도 법원에 신청했다.
표면적으론 JK파트너스 1호가 나섰지만 최다 출자자인 지더블유바이텍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원은 이달 7일 지더블유바이텍이 JK파트너스 1호의 대표권이 없다고 보고 소송 신청을 각하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이 엔에스엔까진 직접적인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주주총회 소집 신청도 취하했다.
엔에스엔은 최대주주의 출자자들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대주주를 맞을 준비도 하고 있다. 이달 28일을 납입 예정일로 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액면가인 500원에 발행 예정인 신주를 인수할 투자자는 대흥중앙산업개발투자 유한회사다.
대흥중앙산업개발투자는 천지인엠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곳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치면 엔에스엔 지분율 13.06%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JK파트너스 1호 지분율이 13.24%로 희석될 예정인 가운데 불과 1.8%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엔에스엔 관계자는 "진행 중인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JK파트너스 1호 관련해선 아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
- [건설리포트]삼성E&A, 수소·친환경 플랜트 도약 채비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회생 철회' 이화공영, 대주주 매각 가능성 열렸다
- [2025 건설부동산 포럼]"해외 도시개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경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