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2세' 이준수 대표, 책임경영 지분율 올랐다 2021년 '증여' 발판 대주주 지위 '사업 다각화', 이금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5-15 07:24:2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의 장남 이준수 대표의 지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력 확대를 통한 책임경영으로 풀이된다. 구순을 넘긴 이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연구개발(R&D)을 지속해서 이끈다.일동후디스의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 지분율은 2021년 말 57.3%에서 작년 말 58.4%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가 기타 주주에게서 1만 3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 대표의 주식 수는 68만 3243주다. 이 회장과 그의 두 딸 도연·주연 씨 지분율은 변하지 않았다.
호실적이 지배력 확대의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단백질 식품 '하이뮨' 흥행에 힘입어 2021년 2세 지분 이전을 진행했다. 창업주인 이 회장 자신이 보유했던 36만여주를 이 대표와 두 딸에게 증여하면서 장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지분 증여로 이 회장 지분율은 56.8%에서 5.0%로 하락했다.
지분 증여에 앞서 일동후디스는 각자대표 체제에서 2020년 5월 이 대표의 단독체제로 바뀌었다.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경영 지휘봉을 잡은 2020년에 이어 2021년, 2022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단백질 제품 이외에 액상 음료 형태 쪽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고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품목도 늘렸다.
2020년~2022년 매출성장률은 각각 21%, 59%, 31%다. 2020년 2월 출시된 하이뮨은 그해 3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적자를 털어내는 데 앞장섰다. 하이뮨 누적 매출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에게서 운전대를 넘겨받은 이 대표는 통합 건기식 브랜드 하이뮨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에 공들였다. 최근 프리미엄 펫 영양제를 시작으로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뷰빗'을 최근 론칭했다. 청귤 콜라겐C, 청귤 콜라겐 젤리, 팻바이 부스터, 필업뮤신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피부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먹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 대표는 올들어 남성 맞춤 건기식, 이너뷰티, 펫푸드 등 포트폴리오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이 대표의 부친인 이 회장은 지난 3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장남 이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고 이 회장은 제품 연구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33년생으로 90세를 넘긴 이 회장은 대표직만 내려놨을 뿐 사내이사로 왕성하게 경영에 참여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아로나민골드를 개발한 이 회장은 연구 분야에서 영향력이 크다"며 "제품 연구와 개발 쪽에서 지속적으로 조언을 하는 등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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