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파트너스, MBK에 판 ‘메디트’ 다시 투자한다 시장서 일부 지분 매입 검토, MBK 공조체제 강화 전망
김경태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18 08:13:3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CK파트너스가 엑시트로 ‘잭팟’을 터뜨린 메디트에 재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한 후 메디트 재투자에 나선 창업주와 같은 행보다. 매각 후 다시 투자할 만큼 메디트 미래 전망을 밝게 본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UCK는 메디트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UCK는 MBK에 메디트를 매각한 당사자다. 기존 메디트 투자 건은 청산하고, 새롭게 조성하는 3호 블라인드 펀드 등을 동원해 일정 이상의 지분을 재투자하는 방안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UCK와 MBK는 메디트와 관련해 이미 밀접하게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메디트에서는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행 중인 채용 절차에는 MBK 측 관계자는 물론이고 UCK 관계자들도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UCK와 MBK 측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한 공동전선도 펼쳐놓은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두 프라이빗에쿼티(PE) 간 협조체제가 공고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이해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메디트 재투자 논의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메디트 재투자가 실제로 성사될 경우 두 PE 간 협업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매도자였던 UCK 역시 기업가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UCK는 2019년 3200억원을 들여 메디트 지분 50%+1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 뒤 연말 MBK와 2조4000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딜 클로징으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기업가치가 3년 사이 약 4배 커진 셈이다.
메디트는 2조원을 훌쩍 넘긴 대규모 거래 규모 외에 장민호 창업자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과 특수관계인이 메디트 재투자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MBK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벌어들인 대금 상당부분을 다시 투자했다. MBK 인수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 남아 기업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UCK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인 사안은 맞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더테크놀로지 '리버스삼국' 구글 마켓 인기 1위 달성
- [Red & Blue]'구리 가격' 폭등에 KBI메탈 수혜주 부각
- ‘리딩뱅크’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조직 대수술 성과 조기도출
- 현대백화점 만기채 상환…금융비용 감축 나섰나
- [IB 풍향계]미래에셋, 중소형 스팩 '심기일전'…빨라진 상장 시계
- [IPO 모니터]'첩첩산중' 노브랜드, 믿을 건 공모 규모뿐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
- 호텔롯데, 1조 기관주문 확보 '달라진 위상'
- [IPO 블루프린트 체크]뉴로메카, 적자 탓 투자 지연…매출 목표 달성 '글쎄'
- [IB 풍향계]'HD현대마린 흥행' KB증권, IPO 주관 실적 1위 '성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