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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시프트업, 상장 본격 추진…조만간 RFP 배포유니콘 기업 노리는 게임 개발사…올해 첫 조단위 대어 등극할까

강철 기자공개 2023-04-20 07:42:4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콘 게임 개발사로 주목받고 있는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증시 입성을 위한 전략 수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조만간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할 예정이다. IPO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은 현재 일정, 밸류에이션, 피어그룹(peer group) 선정 등 RFP에 담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RFP 배포부터 주관사 선정까지는 대략 1~2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이달 중에 RFP를 송부하면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주관사단 구성을 마치고 IPO 전략 수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IPO를 검토하고는 있으나 RFP 배포를 비롯한 주관사 선정 절차와 관련해서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은 2013년 12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여러 유명 게임을 제작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1개월만에 매출액 1억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시프트업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흥행에 성공한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액 65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결과 2021년 말 271억원에 달했던 결손금이 67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50.9%를 소유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의 디자인을 총괄한 유명 아트 디렉터인 김 대표는 2013년 '김형태 사단'으로 불리는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시프트업을 설립했다. 이후 10년간 최고 경영자(CEO)로 있으며 시프트업을 상장을 노리는 강소 게임 개발사로 육성했다.

김 대표 외에 중국 텐센트,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투자 당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했다.

예비 상장사는 보통 마지막 투자 라운드와 비교해 2~3배 오른 가격을 공모가로 제시한다. 일각에선 이를 거론하며 시프트업이 2~3조원의 공모가 시가총액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침체된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이라며 "RFP가 나오면 여러 IPO 하우스가 딜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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