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품 안긴 파빌리온운용, 체질 개선 절차 '속도' '교보AIM자산운용' 사명 확정, 4개 사업부문 체제 확립
전기룡 기자공개 2023-04-19 07:29:2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이 교보생명그룹 체제를 맞아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교보생명그룹의 색깔이 담긴 사명으로 변경한데 이어 사업부문을 새롭게 꾸리고 있다. 다가오는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에 앞서 그룹 내 대체투자 영역을 전담하기 위한 밑작업에 착수한 셈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생명과 상표권(브랜드) 사용에 대한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제이호사모투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데 따른 후속작업이다.
교보생명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그룹의 색깔이 담긴 사명으로 변경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초기에는 '교보대체자산운용'이라는 사명이 유력했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방향을 틀어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르면 이달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사업 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생명그룹에 편입되기 직전만 하더라도 '부동산/대체투자 사업부' 산하에 '투자운용1·2·3본부'와 '투자관리본부'가 위치하는 구조였다. '마케팅본부'와 '경영관리본부'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이었다.
바뀐 조직도에는 본부급 조직으로 '인프라본부'와 '기업금융본부', '부동산본부'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추가적으로 인허가 작업을 준비 중인 사업본부도 있다. 향후 인허가 작업을 마치는 대로 파빌리온자산운용은 네 개의 본부급 조직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먼저 인프라본부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한다. SOC 프로젝트 특성상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등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도 인프라본부의 새 먹거리들로 언급되고 있다.
기업금융본부는 인수금융에 투자하는 조직이다. 교보생명그룹 체제를 맞아 새롭게 신설됐다. 초기에는 인프라본부 하에서 운영되다가 향후 자리를 잡을 시 독립될 예정이다. 현재는 인수금융에서도 크레딧 펀드나 블라인드 펀드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보생명그룹에 편입되기 이전부터 기반을 다져온 부동산 영역도 빼놓을 수 없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비히클로 한 투자를 꾸준히 단행해 왔다. 현재도 오피스는 물론, 공동주택, 골프장, 부실채권(NPL),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담은 펀드를 운용 중이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도 맡고 있다. 호텔신라와 손잡고 옛 청춘극장 부지에 '신라스테이 서대문(웨스트포인트PFV)'을 개발한 게 대표적인 성과다. 이외에도 주상복합, 아파텔 등 공동주택 개발사업이나 리테일 개발사업에 투자한 이력도 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새롭게 재편된 사업본부를 토대로 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그간 그룹 내에서 미진했던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해 지주사 체제 하에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간 시너지 창출 등에 기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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