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 국내 첫 '음반 유통 프로젝트' 투자 결실 포트폴리오사와 '윈윈' 사례, '에이티즈 프로젝트' 5개월 만에 IRR 33%선 회수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24 10:49:5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릿벤처스가 국내 아이돌 음반 유통 프로젝트 투자로 결실을 맺었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음반 유통 프로젝트 투자부터 회수까지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기록했다는 평가다.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크릿벤처스는 아이돌그룹 에이티즈 음반 글로벌 유통 프로젝트 투자 건에 대한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초 내부수익률(IRR) 33% 수준으로 회수를 매듭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당시부터 빠른 회수에 초점을 맞춘 딜이었다.

에이티즈 음반 글로벌 유통 프로젝트는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여러모로 의미있는 투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영화나 공연 프로젝트에 투자한 적은 있었지만 음반 유통 프로젝트에 투자해 결실을 맺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번 음반 글로벌 유통 프로젝트를 담당한 기업은 크릿벤처스가 지난해 5월 12억원을 투자한 카이미디어(KAI Media)였다. 2018년 설립돼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팝 디지털 채널인 헬로82(Hello82)를 운영하고 있다. 엠넷, 엠넷아메리카, 딩고 등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K팝 글로벌 사업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이 의기투합한 기업이다.
카이미디어는 케이팝의 글로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는 크게 3가지다. 케이팝의 글로벌 유통, 음반 MD, 콘텐츠 제작 등이다. 크릿벤처스가 이번에 결실을 맺은 에이티즈 음반 글로벌 유통 프로젝트는 카이미디어가 수주한 건이었다.
카이미디어와 에이티즈 음반 글로벌 유통 프로젝트 투자는 김성중 크릿벤처스 팀장이 담당했다. 데이터 기반 웹툰 에이전시인 ‘오늘의웹툰’ 등에 투자하며 최근 콘텐츠 투자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심사역이다.
김성중 크릿벤처스 팀장은 “지난해 말 에이티즈 앨범의 글로벌 유통 사업을 카이미디어가 담당했다”며 “유통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했던 건”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사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피투자사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카이미디어의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투자해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크릿벤처스도 투자 차익을 기록하면서 포트폴리오사와 금융 협업 모델을 만들어냈다.
김 팀장은 “카이미디어와의 음반 유통 프로젝트 투자 모델이 성공하면서 다른 음원 산업 밸류체인 파트너와도 동일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 프로젝트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 계열의 벤처캐피탈인 크릿벤처스는 2020년 8월 설립 이후 콘텐츠 기업에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카이미디어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에 약 2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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