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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따라 미국간다' 상아프론테크, 600억 CB 발행 추진 SEP 핵심 원천기술로 다분야 두각,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도 상승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21 08:04: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상아프론테크가 6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사업 및 재무구조 자체가 탄탄한 데다 2차전지 산업 성장의 직접적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복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아프론테크는 최근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제로 쿠폰에 30% 콜옵션 조건이 붙었음에도 복수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이 ‘러브콜’을 보내면서 투자자 모집은 어느정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투자자로는 삼성증권과 SK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한투증권, DS자산운용, 안다H자산운용 등이 있다.

출처=상아프론테크

펀딩 목적은 미국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아프론테크는 미국 내 캡어세이(Cap Ass'y)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고객인 삼성SDI가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상아프론테크의 탄탄한 기술력과 성장성에 베팅했다. 상아프론테크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SEP)을 기반으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여러 사업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SEP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강도·탄성·내열성이 뛰어나 자동차·전기·전자·IT 등 여러 부품에 쓰인다.

상아프론테크는 1974년 출범 이후 수입에 의존했던 재봉틀 부품인 노루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분야 제품을 국산화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무용기기(OA),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사업 등에 진출했다. 최근 태양광과 2차전지는 물론 의료기기·멤브레인과 같은 고부가가치 특수소재 사업에도 힘주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섹터인 2차전지와 연관된 점도 투자 하이라이트다. 상아프론테크가 생산하는 캡어세이는 배터리의 전해액 누수 방지를 위한 부품으로, 삼성SDI가 주요 고객사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양산 확대에 따라 상아프론테크의 수주 물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창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섹터인 데다 상아프론테크 회사 자체도 탄탄하다"며 “펀딩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납입일도 가깝게 잡혔으나 며칠만에 투자자 확보가 마무리 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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