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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2023 정기 출자]이크럭스·넥스트지, 농식품 세컨더리 펀드 '의기투합'상반기 200억 규모 결성 계획, '구주+신주' 구조 구상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24 10:50:2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농식품 세컨더리 펀드 결성에 나섰다. 펀드 결성을 통해 농식품 관련 기업의 구주 뿐 아니라 신주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공동운용(Co-GP) 펀드인 ‘이크럭스 넥스트지 농식품 세컨더리 투자 조합’ 결성에 돌입했다. 규모는 200억원으로 상반기 내로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진행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정기출자 사업에서 농식품 계정 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임인베스트먼트·하랑기술투자 조합과의 경쟁 끝에 펀드 운용의 기회를 얻었다.

양사가 Co-GP 펀드를 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에서 농식품 관련 펀드 결성에 대한 의지가 컸다. 여기에 농식품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의견이 일치하면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출자사업 과정에서 강조했던 부분은 딜 소싱과 투자 방식이었다. 최근 출범한 농식품벤처투자협회의 회원사인 만큼 농식품 관련 기업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면서 딜 소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세컨더리펀드지만 단순 구주 거래에 그치지 않고 신주 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로 투자 방식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해당 펀드로 구주 60% 뿐 아니라 신주 40%도 투자할 수 있다. 구주 거래는 스타트업에 대한 권리 확보 등이 어려운 만큼 신주 거래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농식품벤처투자협회 네트워크를 통해 청산이 임박한 농식품 펀드 포트폴리오를 살펴볼 것”이라며 “단순히 구주 인수 뿐 아니라 신규 투자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영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1964년생인 그는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00년대 초반 벤처캐피탈업계에 입문했다. 한국창업투자와 보스톤창업투자,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에서 활약했다. 2020년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하기 전엔 캐피탈원에서 기업1부문 대표를 맡았다.

약 23년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하면서 2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집행했다. 셀트리온과 켐트로닉스, 바텍, 다날 등이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현재 시가총액 23조원에 달하는 셀트리온은 2006년 투자했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의 경우 현재 농식품 모태펀드의 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임팩트파트너스와 함께 농식품 벤처펀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25억원 규모로 ‘임팩트-이크럭스 농식품벤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기업은 푸드 콘텐츠 스타트업 ‘밀집’이 있다. △혼밥대장 △크앙분식 △고기그릇 △맛나카레 △호랑이전골 등 5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밀집은 국내 음식 브랜드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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