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1500억 오퍼튜니티 펀드 결성 '목전' 저평가 우량자산 편입 목표…GP와 공동 투자 나서기로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24 08:17:0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1500억원 규모의 오퍼튜니티 펀드 결성을 목전에 뒀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 조달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황이다. 펀딩 니즈가 있는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올초부터 추진한 오퍼튜니티 펀드 결성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복수 계열사로부터 출자를 받아 1500억원의 자금을 모은 상태다. 본래 결성 목표 금액은 최대 3000억원 규모였으나 어느 정도 자금이 모였다는 판단에 따라 빠른 투자 집행을 위해 내달 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운용 전략은 경기침체기 저평가된 우량자산이나 기업에 적격 운용사(GP)와 공동 투자하는 구조다. 오퍼튜니티 펀드 운용 자금으로 GP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할 때 출자자(LP)로서 돈을 댈 뿐만 아니라, GP가 투자한 기업에 직접 에쿼티 투자를 단행하는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구조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LP 지분 유동화와 세컨더리 투자도 여러 전략 가운데 하나다.
특수 상황에 놓인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다. GP가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을 인수하려는데 우호 지분이 필요한 경우 신한자산운용이 오퍼튜니티 펀드로 투자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적격 GP를 미리 선정하기보단 유망 기업 대상 딜이 있을 때마다 특정 GP 투자 트랙레코드와 엑시트 실적 등을 따져 파트너십을 꾸리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신한자산운용 차원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다. 올해는 유동성 경색과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마다 밸류에이션 조정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실력 있는 GP가 주목하는 유망기업 위주로 할인된 가격에 투자해 고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LP 모집에 난항을 겪는 GP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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